조 전 사장이 언급한 인사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려 했던 한 인사였다. 조 전 사장은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그때 당시 사장인 내게도 최순실 관련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며 “제보를 받아서 확인 중이었는데 (회사를 떠나게 돼) 끝까지 살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이 인사는 충청권 공천을 받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며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의 측근들을 만났고 그로부터 ‘최순실을 만나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며 “신사동 사무실을 찾은 이 인사의 이력서를 보던 최씨는 ‘이런 경력을 갖고 국회의원을 하려고 하느냐’며 막 핀잔을 줬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최순실이 오케이하면 공천을 받고 거절당하면 자기처럼 낙천된다는 그런 하소연도 했다”며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떨어진 인사”라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상식적으로 지금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에서도 ‘최순실 인사’가 있지 않겠느냐”며 “만약 최씨로부터 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들이 있다면 그들은 정계 은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