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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시사게라는 우물안에만 살던 개구리라는걸 깨달았다.
게시물ID : sisa_9514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lpolloloco
추천 : 5/20
조회수 : 1899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7/06/02 12:15:42
항상 어떤 단체나 진영에 속해 있는 몇몇 사람들을 보고서
그 몇몇 사람들이 속해 있는 단체 전체를 일반화 시켜서 판단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계해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내가 그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 있는 걸 깨달았다.

가장 관심있는 분야중 하나가 정치여서
오유에서도 시사게만 찾아보았는데
오늘 더 플랜/K=1.5 논쟁을 읽고 과학게의 글들을 살펴본 후
내가 시사게에 빠져있는 개구리라는 걸 알게됐다.

시사게의 글들만 보면서
왜 오유는 다양한 정치적 사안들을 진영논리로만 보려고 하는지 답답했는데
과학게에 가보니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내가 개구리였던거다.

한 예로 뉴스타파의 K값 반론를 계기로
과학게는 그나마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더 플랜의 가장 핵심주장이였던 K값에 대해서 논의라도 하려고 하는데
시사게 대부분의 글들은 이런 논의조차 진영논리로 묵살해 버리고 있었다.
평소에 그렇게 팩트, 팩트를 주장하면서
자신들에게 불편한 사실들은 묵살해 버리거나 관심이 없다.

그리고 요즘 시사게에서 벌여지고 있는 일들이
한편으로는 지난 정권에서 쌓여왔던 응어리를 풀려고 하는 한풀이라고 생각 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평소에 욕 했왔던 '내로남불' 그리고 '미러링'과 같은 태도를
웃음이나 재미라는 말로 지나치게 합리화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원하고 그러기 위해서 지지자들이 힘을 모아줘야 한다.
하지만 지지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과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비판 전부를
들을 가치가 없는 적폐세력의 반동이라고 묵살하는 태도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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