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
내가 말이야 등산을 좋아하잖아
이 등산이라는 것이 그래
등산을 하다보면 등산화는 당연히 흙이 묻고, 옷에도 여러가지가 묻는 경우가 있어
그리고 땅바닥에 앉다보면 엉덩이 부분이 시커멓게 되는 경우도 있어
나 :
형, 그 얘기를 왜 하는데???
지인 :
강경화 후보자 말이야
유엔 특별보좌관이라는 산을 등산했을 때에
만약 옷이나 신발 등에 흙이 묻지 않은 상태라면
그게 사람이라고 생각해?
나 :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지인 :
산을 오른 사람치고 옷이나 신발에 흙이 묻지 않은 사람을 찾겠다면
옛날 양반들 같으면 가마 타고 등산을 했어
가마타고 등산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어?
나 :
그게 무슨 뜻인데...
지인 :
그건 그 양반의 노비들이 가마를 매고 등산을 했다는 것을 의미해
그게 사람이 할 짓이야?
나 :
그건 아니지
지인 :
고고하고 깨끗한 등산가를 찾겠다면 그냥 가마에 탄 양반들을 찾으라고 해
나 :
그러네
지인 :
만약 산을 등산하는데 있어서
등산을 하다가 다른 사람의 음식물을 훔쳐 먹어서 그것이 옷에 묻는다거나
남들보다 빨리 등산한다고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하거나 했을 경우에
그 정상에 오른다고 해도 그것을 등산이라고 할 수 있어?
나 :
그건 등산이 아니지
지인 :
등산을 하다가 옷이나 신발에 흙이 묻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등산이 된다면 충분히 등산가로 자격이 있지
지금 야당들은 어떤 등산가를 찾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해
옷이나 신발에 오물이 묻었다고 해서 다같은 오물은 아니니깐
오늘 아침 아는 사람과 뜬금없는 대화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