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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문제: 도종환 교통법규 위반 관련
게시물ID : sisa_955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말쉽게
추천 : 10
조회수 : 11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12 18: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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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냥 넘어 가려고 했는데, 이 사소한(?) 건이 언론의 문제를 또 잘 보여 주는 것 같아서 한 번 정리해 봅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 교통법규 상습 위반… 62차례에 481만원 
시사위크  7시간전
"도종환, 의원임기 첫날부터 전용차로 위반…총 62차례 교통법규 위반" --네이버 뉴스 

위에 시간 역순으로 기사가 나오기 시작하고, 결국 네이버 기사로 올라 갑니다. 
내용은 국민의 당 송기석 의원실 소스로 

"12일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실이 제출 받은 도 후보자의 과태료·범칙금 부과내역에 따르면 도 후보자는 19대 국회의원 임기 첫날인 지난 2012년 5월30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으로 과태료 9만원을 납부한 이후 5년여 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위반 48회, 속도위반 8회, 주정차위반 6회 등 62차례에 걸쳐 교통법규를 위반했다. 도 후보자는 이로 인해 총 481만4,000원의 과태료를 납부했다."

 이런 식으로 기사가 먼저 뜹니다. 
저는 좀 의아합니다. 국회의원이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틀림없이 우리 세금으로 제공한 기사가 운전을 했을테고, 단속경찰에게 직위를 이용해 압력을 행사한 것도 아니고 벌금을 안 낸 것도 아니고, 한 건 아직 미납상태라고 나중에 기사가 나옵니다. 

일단 이런 정보를 상대 당에서 흘리면, 당사자한테 먼저 확인을 하고 반론도 같이 실어줘야 할텐데, 뭐가 그리 급한지
일단 한 쪽 의견의 기사를 먼저 뿌립니다. 그리고 당사자는 쌍놈이 되어 버리는 거죠..

나중에 나온 기사에는 

송 의원은 또 "도 후보자는 특히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임기를 시작한 2012년 5월30일부터 같은 해 6월말까지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을 위반해 432만원의 과태료를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월22일 속도위반으로 부과받은 과태료 7만원은 자료를 제출한 지난 11일 현재까지 납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2012년 한 달에 걸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송 의원이 언급했다고 나오네요. 그런데, 처음 기사에는 왜 그것을 뺐을까요?
?? 그럼 무슨 사연이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몇 시간 지나서 바로 도종환 의원실의 해명이 나옵니다. 

"교통법규 위반의 대부분이 2012년 6월 한 달 동안 발생한 것으로 당시 운전을 담당한 직원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 규정에 대한 착오로 일어난 것"
"당시 렌터카를 이용하고 있어서 위반사실을 통보받는 데 한 달여의 시간이 소요되어 본의 아니게 위반이 반복된 것"
 "규정을 정확히 숙지한 이후에는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없었으며, 현재 교통법규 위반 관련 미납된 과태료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물론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국회의원 기사가 헷갈려서 법을 위반해서 한 달 뒤 그야말로 폭탄을 맞은 상황인건데요. 

만약에 전용차로 시간/규정에 대한 표시 같은 것이 헷갈리게 되어 있었다면, 
일반인 피해자도 있을 수 있고 만약 제가 당사자라면 오히려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해명이 있음에도 네이버 댓글은 기사를 읽지도 않고 그냥 악플밖에 없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21&aid=0002780602

제 말의 핵심은, 사안이 급박한 것도 아니고, 복잡한 것도 아니고..이런 단순한 폭로가 나오면 당사자에게 확인해서 해명도 확인해서 기사를 실어야지요. 
저는 폭로한 사람도 나쁜 사람 같습니다. 데이터를 보면 뭔가 이상한게 있을텐데 먼저 폭로부터 하고(알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는 그걸 검증도 안 하고요.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21&aid=00027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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