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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선택해고 지켜야 한다면 그 사람은 강경화가 되어야 한다.
게시물ID : sisa_955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친노는자긍심
추천 : 3
조회수 : 4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13 14:27:09
그녀가 장관에 임명되고 업무 수행 능력이 빵점으로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지금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는 강경화여야 한다.

강경화가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 나서 언론과 야당이 그녀를 향해

보인 태도는 검증이 아니라 마치 약자를 향한 왕따처럼 보였다.


물론 강경화는 우리가 말하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

유엔의 넘버 투,쓰리의 위상을 가진 인물이고

국제적으로 그 능력을 인정 받는 고위층 인사이다.

그리고 재산도 넉넉하다. 세상의 잣대로 분명 그녀는 기득권에 편입되어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장관 후보자가 되자 그 사회에서는 완벽한 약자였다.

비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에서는 비주류이고,

외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느라 국내의 유력 정치인이나 정당에 연줄이 없고,

국내 언론과도 교류(?)가 없었던 인물.

그리고 여성.



청문 대상자들에게 제기된 의혹들의 무게는 모두가 비슷했다.

개개인이 가진 업무능력 또한 그 분야의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이들이다.

이낙연 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는 전직 외교부 장관들과 외교부 현직 공무원들이 지지를 밝히는 등의

능력과 상징성 면에서는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그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게다가 그녀가 직업인으로서 살아온 삶은 세상의 누군가를 위한 일들이었다.


그렇지만 강경화는 위의 이유로 청문회 대상자들중 가장 약한 고리를 가질 수 밖에 없엇다.

당연히 야당과 언론은 자신들의 위세를 드러낼 대상으로

낙마 시키기가 쉽다고 여겨지는 사람을 선택했다.

강경화는 국민들이 보는 시각으로도 약한 고리였으니까.


비슷한 수준의 의혹을 가진 인물들중 대응력이 가장 약한 대상을 선택하는 것이 

그들의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작전일 테지만, 그들의 목적은 검증이 아니었다. 

단지 권력의 단맛을 놓지고 싶지 않은 불순한 의도만 있을 뿐.

그 것이 읽힌 이상 그들이 택한 작전은 가장 비루한 선택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언론과 야당이 야비하고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위세를 뽐내고 싶었던 권력들이 강경화를 향해 융단폭격을 쏟아붇는걸 지켜보면서

힘이없어 당하고만 살아야 했던 우리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런 나의 생각이 과장이라고 비난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진실을 밝혀달라고 어느 유력 여당 의원한테 무릎꿇고 간청했던 세월호 유족의

모습이 떠오른다...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 대한 무시와 모멸, 그들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겁박. 왜 이런 일들이 강경화 청문회를

보면서 떠 올랐을까? 내가 생각해도 그 둘의 연관성은 전혀 없는 것 같은데.



"강경화를 포기하면 김이수를 통과시켜 줄께...!"

이것이 정의당을 제외한 야당들의 위세 지키기 작전인 것은 이제 분명한 것 같다.

장관은 야당이 반대해도 대통령이 임명하면 되지만, 헌재 소장은 표결에 붙여 야당의 동의를

얻어야만 임명이 가능한 것이어서 야 3당의 거래 대상이 된 듯 하다.


강경화라는 개인을 지켜주고 싶지는 않다.

단지 당하고 살았던, 당하고 사는, 당하고 살아야 할 우리들의

모습이 강경화를 통해 보이기 때문에 지켜야할 그 대상자가 강경화여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리고 그들의 야비함에 가장 통쾌하게 주먹을 한방 날려주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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