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_15공동선언_17돌 을 맞아 오늘 밤 좋은 tv 프로 시청을 강추합니다. KBS1 15(목) 밤 10시 KBS 스페셜 <오래된 기억, 6.15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내일 금요일 밤 10시 KBS1TV 명견만리 <한반도 평화의 조건> .
요즘 KBS가 달라지려 합니다. 지난 번에는 6월항쟁 특집 프로그램을 두 편이나 편성해 방송했고 오늘도 6.15에 맞춰 특집을 방송하니...
지금 KBS는 어수선합니다. 이명박 사람인 #고대영 현 KBS사장이 보도본부장이던 2011년 6월경 ‘KBS수신료 인상 여부를 논의하는 민주당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불법 도청한 사실이 다시 새로운 증언으로 부각되면서, 당시 이명박 정권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였던 고대영 사장 퇴진에 대한 내부 여론이 드높아졌습니다. (KBS 사내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원의 88%가 고대영 KBS사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리서치뷰가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영방송이 제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74%로 나타났다. ‘KBS와 MBC 사장과 이사진 거취’에 대해 67%가 ‘공영방송 위상회복을 위해 퇴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더군다나 6월말 8년 만에 감사원의 정기 KBS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어(감사원은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이미 정기감사 계획을 1월에 발표했다.) 고대영 사장과 경영진 등 이명박근혜 언론유착에 협조한 부역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좌불안석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갑자기 KBS가 6월항쟁 프로를 방송하고, 6.15에 맞추어 유별나게 특집 프로를 방송하는 게 혹시 문재인 정부의 환심을 사 살아남으려는 얕고 다급한 꼼수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 의심.
그럼에도 KBS가 개혁적인 포맷을 방송으로 내보내는 건 꾸짖을 일이 아니니 오늘밤 좋은 방송프로, 지인들게 널리 공유해 본방사수 부탁드립니다.
YTN 사장의 자진 사퇴를 시작으로 KBS, MBC, 연합뉴스TV 등 공영방송 적폐 청산에 대한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이 피치를 올리고 있으니 이 참에 썩은 수뇌부들은 싹 다 교체되어 그동안 망가진 뉴스프로들과 피디수첩, 추적 60분 등이 정상화되고, YTN도 #노종면 해직언론인이 사장으로 꼭 당선되어 과거 돌발영상으로 상징되는 개혁적 포맷을 회복하길 빕니다. 아울러 이명박근혜 부역 경영진들은 물러나고 해직자들은 복직되고. 적폐가 치워진 자리를 개혁으로 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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