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지지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지지를 철회하거나 지속하는 것이 동전 던지기로 결정되는 건 아니죠.
100개를 잘해도 하나라도 못하면 지지를 철회하겠다라는 건 더구나 지지하는 이유에 해당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도 그런 기준을 적용한다면 애초에 지지하지도 않았다는 이야기죠. 제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이유는 적폐를 물리치고 경제적 안정을 이루고 미래에 대한 대비를 잘 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내각을 조각하는데 있어서 개인의 흠결을 제대로 검증하고 고결한 영혼에게만 자리를 주라고 지지한 것이 아닙니다. 적폐청산은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누구 때문입니까? 바로 청산되어야할 적폐들 자신이 방해하고 있기 때문 아닙니까? 이 시점에서 비판적 지지라구요? 다시 적폐들이 돌아오길 바라시는 겁니까? 이번 안경환 전 후보자의 문제도 봅시다. 이미 40년전에 형사도 아니고 민사도 아닌 가정법원에서 개인적으로 완료된 문제가 심각한 문제입니까? 아니면 가사판결문은 공개하지 않도록 되어있는 규칙을 어기고 석연치 않은 경로로 공개된 과정이 더 심각한 문제입니까?
비판적 지지라는 말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말에 불과합니다. 그저 지지자를 흔들기 위한 프레임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