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백혜련의 방식은 옛날 무능한 민주당식의 출구전략이라 문제에요.
게시물ID : sisa_9602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빈Kevin
추천 : 12
조회수 : 5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22 17:43:48

저도 한 때 옳고 그름의 추구를 절대가치로 놓고 선거판을 봤습니다. 우리가 이기려면 저들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지금은 그 절대가치를 일정부분 내려놨습니다. 매번 선거에서 패배하는 결과를 숱하게 겪어서요.


저질스런 국정운영을 하던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민심환경은 민주당에게 불리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명박은 반감이 상당했는데 선거는 연거푸 패배합니다. 그 때도 옳고 그름을 외치며 여론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졌을까요? 프레임전쟁에서 항상 말려들고 여론전에서 졌기 때문입니다. 옳은 소리만 한다고 인정받고 승리하는 세상은 동화책에나 있습니다.


프레임 공격이 들어오면 옛날 민주당의 방식은 한결같았습니다. 문제된 대상자를 징계내리고 사과. 그리고 끝. 상대방 공격에 방어만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뇌리에 남는 건 새누리의 공격내용과 이에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민주당 뿐.


최선의 방어는 공격입니다. 대표적 최근 사례가 문용식의 PK패륜 발언과 안경환 허위결혼건. 옛날 같았으면 민주당은 문용식과 안경환을 잘라내고 사과하는 걸로 방어했겠죠.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지지자들이 오히려 역카운터 날렸죠. 언론이 입 꾹 다무니까 PK패륜은 장인 영감탱이로, 안경환은 주광덕 자료입수 경위로 여론 유도하며 역공 날렸습니다. 특히 장인 영감탱이 역공은 완전히 프레임을 역전시켰죠. 손혜원은 팟캐에서 이에 대해 의원들이 아닌 순전히 지지자들 덕분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프레임 공격이 들어오면 적반하장 프레임이나 역카운터로 상대의 공격을 더 센 걸로 덮어버리는 게 최선의 수입니다.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이 이걸 엄청 잘 했죠.


그런데 상대의 프레임 공격에 대해 옳고 그름만 따져서 방어랍시고 이건 잘못됐으니 사퇴해라, 사과해라만 외치면 뭐가 남을까요? 우리는 저들과 다르다는 순결주의를 알아줄 까요?다시 묻겠습니다. 그럼 왜 작년 총선 전까지 맨날 선거 졌나요? 정권심판론을 외치고 내부 자기검열하며 옳은 소리를 말했는데 왜 여론전에서 졌어요?


백혜련과 여성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문재인에게 탁현민 부적절 의견을 내면 문재인의 출구전략은 탁현민 사퇴로 좁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야당의 공격내용이 옳다는 이미지와 함께 자당 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임시킨다는 모양새가 나오니까요. 야당 좋은 꼴만 나옵니다.


지금 보수에서 공격하는 패턴을 보세요. 여성인권을 땔감으로 때리고 있습니다. 안경환 낙마를 성사시킨 후 다음 공격소재도 여성인권 논쟁입니다. 아무리 딴지 걸어도 안 먹혔는데 이건 약발이 먹힌다고 판단했겠죠. 당장 자당 내에서도 반발이 나오지 않습니까? 앞으로도 저 쪽은 사생활과 과거 경력에서 여성 관련 논쟁을 집중적으로 찾을 겁니다.


이후 프레임공격 때마다 방어랍시고 사과시키고 사퇴시키고 끝내면 오직 손해만 볼 뿐입니다. 과거 여론전 결과가 말해줍니다.


공격이 들어오면 역카운터나 더 센 내용의 적반하장 프레임으로 역공해야 최선의 수입니다. 지금처럼 언론이 죄다 적인 상황에선 특히 상대의 공격내용을 다른 이미지로 덮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도록 전략을 짜야 합니다. 


여초에서 왜 백혜련에게 항의하고 있겠어요? 영 내키지 않지만 저들 바람대로 안 되기 위해 사퇴 반대하며 역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옳고 그름만 따져서 얻는 건 우린 그들과 다르다는 자부심 뿐입니다. 옳고 그름을 얻고 여론에서 밀리면 결과적으로 패배입니다. 옛날의 무능한 민주당 방식으로, 고고하고 무능한

한경오식의 출구전력 짜지 맙시다.


지금 우리가 사는 곳은 동화 속 세상이 아니에요.




출처: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706220005345599&select=sct&query=백혜련&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BGgtgg3DRKfX@hca9Sf-Aihlq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