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가 지난주에 처음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여러 혐의에 대한 결론이 나올 텐데 내일(26일)부터는 민사 재판도 시작됩니다.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면서 소송을 낸 건데요, 만 명에 가까운 시민이 소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울증과 위장병이 재발했다는 사람부터 의견 충돌로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사람까지 다양합니다. 소송으로 돈을 벌겠다는 것보다는 국민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한 최소한의 의사표시이겠지요
세 아이의 아버지 김모씨는 지난 겨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 불면증에 시달리다 위궤양까지 걸렸습니다.
수없이 쏟아지는 기사를 보며 분노와 불안감에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김모 씨/직장인 : 네시 다섯시까지 잠을 못 자서 힘들었죠. 검찰 출두한다고 했는데 말을 바꾸고, 이런 부분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