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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수능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는군요
게시물ID : sisa_974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imchan
추천 : 5
조회수 : 91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8/10 13: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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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과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골자로 한 수능 개편시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교육부의 실험이 성공할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전 계열이 과학탐구, 사회탐구 시험을 치뤘던 과거 6차 교육과정 시절의 수능과 비슷하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로는 교육부가 본질을 해결하려하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네요. 교육과정을 개편하는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과열된 사교육 시장을 해소하라는 여론에 지난 정권들은 계속해서 교육과정을 개편해왔습니다. 07 교육과정, 09개정, 11개정,15개정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 간격으로 교육과정을 개정했습니다. 결국 돌아온것은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사교육 과열현상과 제대로 정착되기도 전에 교육과정이 개정된 탓에 교육현장에서 혼란을 가중시켰을 뿐입니다.

또한 교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량을 줄인다.... 매우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요? 실제로 매 개정될때마다 교육량은 점점 줄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르치는 양이 줄어든다고 학생들의 교육부담은 결커 줄어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옆나라 일본의 사례만 봐도 학습량 부담을 덜어준답시고 펼쳤던 정책 아래 공부했던 사람들은 유토리 세대라고 불리며 현재 많은 사회적 병폐를 일으키고 있죠.(현재 일본 우익의 주장에 찬동하는 사람들이 기성세대보다 젊은 층들이 많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본질은 무엇일까요? 이토록 입시판이 과열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얼마전에 대학 토론 배틀이란 프로에서 이러한 말이 나오더라구요. 갑이 나에게 갑질을 함에도 내가 그것을 인내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내가 갑에게 얻어내고자 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갑에게서 얻어내고자 하는 것을 을이 가져버리면 어떻게 될것인가. 그러면 을이 갑질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이 방송에서는 기초수당을 이러한 논리로 옹호를 하더군요)

대학 입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결국 입시라는것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매달리는 것이겠죠. 그러면 만약에 대학을 가지 않고도, 좋은 대학을 굳이 가지 않고도 사화적으로 대우 받을 수 있다면 지금과 같은 과열된 입시가 사라지지 않을까요? 

아마 위정자들도 해답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것이 단기간에 해결될 것이 아닐 것이라는 것도요. 당장 대통령이라할지라도 고졸이라고 멸시받는 사회 아니겠습니까. 사회의인식 변화라는 것은 장기간에 걸쳐서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하지만 정치인이라는 것은 표를 먹고사는 생물입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를 원합니다. 그런 그들이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선택이 바로 교육과정 개편이지요. 그래서 과거 많은 정권에서 단기간에 교육과정을 개편해왔습니다.

결론을 맺자면 전 이번 교육과정 개편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수학도 가나형이 존치되고 탐구과목만 통합되는 문이과통합이라면 이미 6차교육과정에서 실현된 바 있습니다. 절대평가등급제는 2007학년도 수능에서 이때는 상대평가였지만 등급제가 실현된 바 있습니다. 결과는 모두 실패였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번 교육과정 개편도 교욱현장에 혼란만 가중시킬 뿐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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