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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간 이명박근혜의 공범자, 김장겸
게시물ID : sisa_979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종상
추천 : 16
조회수 : 8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9/02 11:15:58
이 포스팅이 올라갈 즈음, 이 '도바리 활극'이 어떻게 끝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체포영장이 떨어지자, 공영방송 MBC의 사장은 잠적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MBC는 이것이 언론 탄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헛웃음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그들이 해 온 사내의 언론 탄압은 물론 한국의 새로운 뉴 미디어 계에 엄청난 공헌을 했습니다. 이상호 기자가 '고발뉴스'를 만들었고, 최승호 PD는 뉴스타파에 참여해 특종을 계속 만들어 왔으며, 그 두 전직 언론인들은 지금 영화감독이 됐습니다. 

어느 조직에서 지도자가 되는 것은, 그 조직에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와 아나운서를 스케이트장 같은 곳에 보내 그들이 원래 하고 있던 일과 전혀 다른 일을 시키는 것이 이 방송을 어떻게 만들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지금 KBS, MBC의 파업은 바로 이런 터무니없는 짓을 자행해 왔던 자들이 저질러 온 악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지의 표시이고, 이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공영방송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 피해가 모두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몸짓인 셈임니다. 

김장겸이 스스로 떳떳하다면 도망을 칠게 아니라 당당히 조사에 응하면 될 일입니다. 그는 그가 달아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언론 탄압을 받는 방송사 사장의 모습을 연출하고자 한 것 같으나, 그것은 그에게 얹어질 죄의 무게를 더 할 뿐입니다. MBC가 얼마나 망가졌는가에 대해 최근 최승호 감독의 '공범자들'에서도 잘 그려진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보지는 못했고, 이 영화가 미국에까지 오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모습을 연출하고 마치 그 스스로가 지켜야 할 보수의 보루를 지킨 듯한 모습을 보임으로서 나중엔 자유당으로부터 TK지역 공천이라도 한 자리 받아보고자 하는 그의 속셈은 이미 많은 이들로부터 간파된 지 오래입니다. 그의 속셈이 자유당에겐 통할 지 모르지만, 국민에게 통할까 싶습니다. 

잘못된 정권에 부역하고 그것으로 일신의 영달을 꿈꾸었을 세력들. 이제 언론계의 그런 적폐들은 모두 쓸어내야 합니다. 김장겸 체제의 MBC 에서 영달을 누려 온 김세의 기자나 배현진 아나운서도 그들이 선택했던 길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페북에 김세의 기자가 자기도 한직으로 밀려날 것이라며 그의 미래를 비관하는 글을 올려 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하지요. 그 개인에게는 몰락이겠으나 그게 한국 사회가 올바로 가는 길이니까요. 

김민식 PD의 "김장겸은 물러나라!" 라는 외침에서 다시 불이 붙었던 MBC의 파업 사태와 지금의 이 상황, 김장겸은 어디로 숨었을까요?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됐으나 그걸 누가 혹시 알려주진 않았나? 일부러 언론에 흘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든 것은 치워내야 할 적폐 세력이 방송 뿐 아니라 법조계에도 많이 남아 있을 거라는 기우 때문이긴 합니다만. 영장 떨어졌으면 바로 조용히 와서 체포해가면 되는 거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프랑스는 해방되자마자 비시 괴뢰정권 하에서 나치에 부역했던 언론인들을 제일 먼저 잡아 처단했습니다. 그들은 제일 먼저 사형을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집단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는 못 하지만, 시스템에 의거해 이들의 잘못을 제대로 드러내고 청산을 해야 합니다. 지난 9년동안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드는 데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했던 언론인들, 그들의 죄상을 낱낱이 물어야 합니다. 

영화 '공범자들' 엄청 보고 싶군요.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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