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통합 할지라도 지지도가 올라간다고 자바당이 착각하고 있는데, 억지통합이 좋지 않다는 것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사례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쪼개지고 난 후 2007년 8월달에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합쳤습니다. 지금 민주당에 맞서기 위해 자바당이 합쳐야 한다는 논리처럼 그 당시에는 한나라당과 맞서기 위해 민주당과 다시 합쳐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었고 결국 다시 합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서로의 지역위원장 문제, 계파 문제 등으로 시도 때도 없이 싸워야 했습니다. 결국 이길 선거도 못 이겼죠. 결국 다시 2016년에 이르러 국당과 민주당으로 다시 쪼개졌습니다.

 

그런 사례가 자바당이 합쳐진다고 해서 다시 반복되지 않을까요?? 이미 바른당 의원들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난 후, 그 빈자리 인명진 비대위원장 시절에 원외 당협위원장들로 꽉 채워진 상황입니다. 이것 때문에 바른당 13명 의원들이 복당하고 난 후, 지역활동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풍문이 들려오고 있죠. 이미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그 자리 매꿨으니...지금도 그 문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데 바당 통합파 의원들이 더 들어오면 이 문제 분명히 또 문제가 됩니다. 원외 당협위원장 사람들은 자기 밥그릇 더 지킬려고 할 것입니다. 당협위원장 권한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더군다나 자기들이 몇개월 동안 지역조직도 다지고 표밭도 갈고 있는데, 이 밥그릇을 뺏을려고 하면 분명히 반발하죠. 그럼 또 제2의 공천파동 안일어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과거의 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 사례처럼 말이죠.

 

하여튼 억지통합이라도 해서라도 문통 발목 잡고 싶어하는 마음 굴뚝 같은데....잘 돌아갈지는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