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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1주년을 돌아보며....
게시물ID : sisa_990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arazara
추천 : 23
조회수 : 46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10/24 22:18:14
대구에 사는 아재입니다...

벌써 1년이 되었군요...

대구에 살지만....작년 겨울 서울2번, 광주 1번, 나머지는 대구....

지속적으로 촛불집회에 참가 햇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촛불집회가...평화적인 촛불집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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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터 그런건 아니엇죠.

작년 11월12일...

2차 민중총궐기때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무슨 단체나 소속도 없이 홀홀단신 올라갔었죠...

그 이유는 바로 전해에 1차 민중총궐기때도 참석했었는데...당시 같은 자리에서 백남기씨가 물대포 맞고 쓰러지셨죠.

그떄의 기억에....2차 민중 총궐기떄도 참가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광화문 집회가 공식적인  행사가 모두 끝나고....

쓰레기 주우면서 시간 보내다가....청와대 가는 길인 내곡동으로 사람이 모인다는 얘기를 듣고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대략 1-2000여명?) 아직 그 앞에 있더군요...

새벽 2시까지 경찰과 대치하다가...

중간중간 차벽을 넘으려는 사람들도 있었고 과잉대응하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과잉 대응을 만류하며 과격시위를 말렸습니다.

그리고 평화롭게 자리에 앉아서 노래 부르고 구호를 외치는 순간 경찰들이 신호떨어지기 무섭게 테러리스트 잡으러오듯이 덤벼들더군요.

맨 앞줄에 있던터라..옆사람들과 팔짱끼고 스크럼을 짜고 바닥에 누웠는데...

경찰들이 제 양 다리를 잡고 확 당기니까 어이없게 팔짱낀게 빠지더라구요...

그리고는 경찰들 다리사이를 지나지나...경찰들의 장벽 뒤쪽으로 내팽겨졌습니다...

그 와중에 머리를 바닥에 부딫혀서 머릴를 감짜고 고통에 데굴데굴거렸죠

그 와중에 한 경찰 왈...'야! 다친거 같으니까 걍 놔둬!'

ㅅㅂ다친거 같으면 119를 불러야지....다친거 같아서 저항못할듯 하니까 걍 놔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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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서울 상경한 촛불집회는 거기서 해산되고....전 눈물흘리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주변 쓰레기를 줍다가 다음날 대구로 내려왔지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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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론 장기전에 들어갈듯하여(서울왕복하려면 매주 10만원이 사라집니다ㅠㅠ) 대구에서만 집회에 참석했고요...

중간에 팽목항 가는길에 광주에 들러서도 한번 참석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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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거의 추억이었고요..

지금 촛불 1주년 행사때문에 말들이 많은데....

주최측이나 민노총 및 다른 많은 단체들이 자리를 만들어줘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게 된 것은 인정하지만...

그떄 참가했던 사람들이 모두다 늬네랑 같은 생각일꺼라는 착각은 하지마세요.

촛불시민들이 너네들의 행사기획력을 이용한거라고 생각해주셈....

요번 광화문 촛불집회도...아마 모르고 참가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너네들이 원하는 구호를 따라 외쳐주지는 않을꺼야..

청와대로 행진??? 촛불시민들은 따라가지 않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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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여의도 촛불축제를 독려해야겠지만....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잘 모르고 광화문에 참석하신 시민분들도...

입진보들이 하자는대로 꼭두각시처럼 구호를 따라외치면서 청와대로 향하진 않을꺼란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통령님 사랑합니다.

혹시나 28일 밤에 청와대 앞에서 개짖는 소리 들리더라도 꿀잠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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