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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 후기
게시물ID : sisa_992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매
추천 : 100
조회수 : 6474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7/10/29 17: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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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전에 썼던 게시물을 음슴체로 썼어야했는데 지금에서야 음슴체로 씀
 
티라노 풍선옷은 촛불파티 목적으로 산 게 아님
코엑스 캐릭터페어, 코믹콘에서 쓴 거였는데 촛불집회 1주년과 할로윈 시기가 겹친 촛불파티가 기획되자 '어머! 이건 가야해!' 꽂혀서 가기로 함.
 
미리 사놓은 사탕들과 티라노 옷 챙기고 창녕에서 토요일 12:30분에 출발하여 4시 30분에야 서울남부터미널 도착. 늦은 점심먹고 지하철 탐.
9호선 사람 절라 많음. 차량 좀 추가해라....... ㅅㅂ 낑김낑김....
 
국회의사당 역 도착 바로 역 화장실에서 티라노 변신! 사탕 에코백에 넣고 들고온 가방은 앞으로 맨체로 티라노 옷 입음. 사탕이 좀 무거움
화장실 나옴. 사람들 반응 신선함! 놀라움!
역 나오자마자 자봉님들 사진같이 찍고 사탕 줌. 어두워서 좀 천천히...
 
무대 근처 인파로 진입하자 사람들 우와우ㅘ ㅋ 대박.....사진 세례는 당연한거고 특히 아이들 여자분들 좋아하더라 사진같이 찍어주고 사탕주느라 바쁨.
무서워 하는 아가들도 있고..게시글 본 오유분들도 사탕 사탕.
무대 연주에 따라 흥에 겨워서 LED 촛불 흔들고 이러니 곳곳에 '귀여워 귀여워' 함......
 
1시간 쯤 되니까 내부로 공기주입하는 에어팩 배터리가 방전되어가니까 티라노 목이 점점 숙여짐.....시야도 가려짐...
인파 맨 뒷줄의 바리게이트로 가서 쉴 겸 배터리 교체하기로 함. 겨우겨우 배터리 교체하고 다시 공기주입함....마침 다스 국민체조시간임.
몸 좀 풀려고 체조함. 옆에서 보시던 아주머니 보시더니 숨넘어 갈 정도로 웃으심....ㅋ 아주머니 괜찮으세요? 영상 올려진거 보니까. 내가 봐도 웃김 ㅋㅋ
 
다시 인파 속으로 가서 사탕주고 포토타임. 여러 할로윈 분장들이 있었지만 확실히...내가 독보적인듯...////
자한당사 행진하려고 무대 앞으로 빠르게 움직임.... 그러다 명바기 가면 쓴 일행 분들 만나서 퍼레이드(?)함. 명박이 묶어놓은 사슬 잡고 자한당으로~
명박이 분장한 일행분들도 개개인 참여자들인데 서로 모여서 퍼레이드 하기로 한듯...행진하면서 여러 사진찍히고 웃음주고 행진마침
 
시간은 흘러서 마지막 코너인 디제잉쇼 시작함. 배터리 분량이 걱정되었지만 이 시간이 백미라서 놓칠 수 없었음.
시야 보는 비닐 부분이 살짝 김이 껴서 간격두면서 몸 흔듬. 사실상 춤이 아니라 걍 몸 흔듬 ㅋㅋㅋ....
무대 앞까지 가려고 거의 6미터 앞두고 막혀버렸는데 어느 여성분이 이끌어주셔서 무대 코앞까지 디제잉쇼 즐김. 자봉분이셨을듯 감사....
 
광란의 몸 흔들기 끝나고 모든 행사 마침....내 몸도 지침....무대 옆 테이블에 앉아서 인형옷 벗고 있으려니 스태프 한 분이 수고하셨다면서 음료수 드림
ㅠㅜ 고마워라....
지친 몸 이끌고 남부터미널 역까지 돌아와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근처 여관에 들어감......인터넷을 보니 촛불파티 관련된 글에 티라노는 완전 인기스타 된듯.....ㅎㅎㅎ
 
만일 촛불파티가 내년에도 기획된다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다시 갈거임.....티라노와 함께...힘들었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즐거워해주었고 나도 즐거웠음
이 티라노 옷은 아ㅁ존, 이ㅂ이, 알리ㅇㅅㅍㄹㅅ 파는거니까 네ㅇㅂ 검색해서 나오는 쇼핑몰에서 사는 것보다 직구로 사는게 더 쌈..
혹시 알까? 내년에는 티라노로 물들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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