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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일어난 국정원 직원 자살(?) 보도를 접하며
게시물ID : sisa_9926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종상
추천 : 20
조회수 : 142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10/31 04:48:28
검찰의 조사를 받은 국정원 소속 변호사가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 사건을 카톡방에 전해 준 이의 코멘트. "자살당했군, 또." 

실제로 이 분이 자살을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자살 당했을' 수도 있겠지요. 이 사건의 진실이 언제 드러날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과거처럼 오랫동안 '미해결의 영역'에 남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이런 의심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히 '마티즈 사건'과 겹쳐 떠오르는 것이 있기 때문이지요. 

일단 숨진 분의 명복을 빕니다. 그렇지만 이 분은 자기가 가진 혐의를 어쨌든 증폭시킨 셈이 됐습니다. 우리가 지금 적폐청산을 기원하며 바꾸려는 세상은 이런 일이 없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분이 스스로 선택한 자살이라면, 돌아가신 분에겐 죄송하지만 이런 선택을 앞으로 할 수도 있는 분들이 또 생길수도 있다는 면에서 또 죄를 지으신 겁니다. 나라를 사랑해서, 그래서 국정원을 자기의 직장으로 선택한 분들이라면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당당히 말하는 것이 오히려 나라를 사랑하는 일이라고. 역사에 다시 이런 죄과를 남기지 않고, 오로지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수 있는 그런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이 새로 재탄생하려면 지금 진실을 용기있게 밝히고, 잘못을 겸허하게 인정하는 것이 보다 강한 국정원, 보다 강한 나라를 만드는 길이라는 것을. 

이번의 이 사건이 국정원 개혁 TF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착각한 세력이 있다면 경고하고 싶네요. 지금 국민은 그때의 국민이 아니라고. 시민들은 눈을 부릅뜨고 이 개혁을 지켜보고 있다고.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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