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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문 난 사실 불안했다. 걱정스러웠다.
게시물ID : sisa_994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널의유머
추천 : 18
조회수 : 125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07 20:18:10
문통을 못믿어서가 아니다. 잘 안다. 젠틀한 그가 얼마나 현명하게 외교에 임할지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9년간 당한게 있다. 쫄래쫄래 베프놀이를 빙자한 하인놀이 하면서 카트나 몰아주던 인간,

졸라 주사맞고 쳐 자다가 나와서 어벙하게 뭔소리하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불쌍한 대통령'이라고 조롱이나 받던 인간.

그들은 물고빨고 헐도록 칭송하던 기레기들이, '자칭 보수 논객'(이라 쓰고 쓰레기라 읽는다)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지들 뇌내망상으로 '한미동맹 위기', '불안한 문재인 정부', '외교적 고립 우려'라고 할 게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평택에 서서 트럼프를 맞이하며 장병들 한테 '함께 피흘려 싸운 친구'라는 메시지와 '방위비 분담'의 숨은 메시지를 같이 던지는

기막힌 연출에, '자의식 과잉'으로 인해 무조건 자기를 칭송해준 뒤에 적절히 티낼만한 경제성과 안겨주면 세상 좋은 사람으로 변신하는 트럼프를

완벽히 간파한 설계. 

그래 시발, 외교는 이렇게 하는 거지. 친절하고 젠틀한데 비굴하지 않았다. 아베와는 격이 달랐다는 얘기다. 

대한민국의 자칭 보수대신 멋있는 걸 혼자 다해버렸다. 탄두중량도 무제한이다 시바. 

이 상황에서 종편은 문통을 욕할 수가 없다. 일단 물고 빨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놨다. 이러면 '외교와 안보도 잘하는 대통령'이자 정권이 된다.

진짜 오늘 맘 속 응어리 하나가 풀렸다. 노통? 노짱 외교 진짜 잘했다. 근데 언론이 그리 물고 뜯어서 마치 무능한 것처럼 만들어놨다. 

오늘 그 한 푼다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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