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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이 마음의 부담감은 왜 우리 것이어야 하는가?
게시물ID : sisa_996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pe81
추천 : 2
조회수 : 4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16 14:04:23
문재인 정부 6개월간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뀐 것 같습니다.

야당은 그리고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은 언론들은 어떻게서든 뭔가 껀수 잡을 있이 없나 항상 호시 탐탐 엿보고 있습니다.

전, 그리고 전전 정권을 생각해보면 참 그들은 쉽게 정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막장으로 치닫아도 언론이 가려주고 다수 여당이 비호해 주고, 국민들이 잊어줬기 때문이죠.

문재인 정권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대통령 지지자로서 한켠에 항상 불편함이 남는 것은 혹시라도 이 정권하에서 벌어질 작은 실수 마저도 보수 중도 진보 야당이 얼마나 물고 늘어질까 하는 말도안되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권 초기에서 부터 인사 청문회라든가 정부 조직 관련한 과정에서, 객관적인 지표와 국민의 지지를 비교해봐도 전정권에서 논란이 되었던 인사들에 비해 절대 비교할 수 없는 후보자들을 가지고도, 내로남불이라는 프레임으로 뒤집어 씌우던 저들의 행태나, 국민 대다수가 잘했다고 하는 일에 대해서도 어떻게든 자기 목소리를 내서 정권을 깎아내리려는 저들의 시도는 참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 남는 국민으로서의 불안함은, 많은 국민들이 지금 정권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에 대해선 금새 잊어버리지만 적폐세력들이 뿌려둔 네거티브의 프레임은 국민의 뇌리에 남아 언젠가는 국민을 기만하는 요리 재료로 쓰일 것이라고 하는 염려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노무현 김대중 정권을 지나 오면서, 그들이 그렇게 했던 것을 봐왔기 때문에 더 불안한 것이겠지요. 과거 사건이나 정치 현실에 대한 대중의 감정은 쉽게 잊혀져도 현재의 분노는 금방이라도 정치판을 엎어버릴테니까요.

MBC가 파업을 마치고 나름 정신의 승리인지, 아니면 정말 희생 후에 얻어낸 고귀한 승리인지 모를 자축을 하고 있다곤 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국민의 위한 언론이 될지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정권이 그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준 10년이 지난 이후에, 그들이 스스로를 지킬 힘을 스스로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스스로 국민의 입이 아닌 국민 위에 서는 또 하나의 권력 집단이 될지 아닐지는 더 두고봐야 하겠지요.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저들 역시 현 정권의 작은 실수와 오점에도 온갖 비판의 펜촉을 휘두를 또 하나의 언론 집단이 될것이라는 점이죠. 김장겸의 해임이 마음 한편으로 기쁘긴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마음의 불안함이 동시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도대체 왜 이러한 불안감은 국민의 몫이어야 합니까? 나라가 똑바로 자리 잡히고, 구습과 적폐가 청산되는 것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은 왜 불안함까지 담당해야합니까?

촛불 혁명이 위대한 시민의 힘으로 혁명에 가까운 결과를 가져왔지만, 앞으로 4-5년 더 길게는 몇 세대를 두고 내다 바라봤을 때, 과연 우리는 언제까지나 이런 마음의 불편함을 가지고 살아햐 하는 것일까요? 과연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입에 배설물을 문듯한 야당이나 적폐 언론의 무차별 적인 헛소리와 자기 입맛에 맞게 갖다 붙이는 정신 분열적인 입장들이 아무 비판없이 포털 뉴스면에 수도 없이 떠도는 것을 보면서 너무 한심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내 자신을 보면서, 다시 한번 왜 이러한 분노는 내가 담당해야하냐는 자조적 질문을 다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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