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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의 영웅주의를 고발합니다.
게시물ID : sisa_9974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evo
추천 : 5
조회수 : 7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19 23:27:47

 http://ytn.co.kr/_ln/0101_201711191937036781

 아이들을 보낼수 없었다는 JSA 대대장이 거짓말을 한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은 엄호위치에 있었다고 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기에 군의 위신 실추를 막기위해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군대를 갔다온 분이라면, 군이 바깥에 보여지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고 계실 것 입니다.

 군이야 원래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영웅주의적 찬양행태는 마땅히 지양해야 합니다.
 한 인간이 특별한 일을 했다는 것은, 그 사회의 시스템이 붕괴되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이 위대한 것은 그가 깨어있는 시민을 대표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노무현을 영웅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대표자일 뿐이고, 이 사회의 진짜 영웅들은 깨어있는 시민들입니다. 사람들이 그를 영웅으로 치부함으로써
 시민들의 맡아야할 책임을 져버리고 있는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노무현을 영웅이아니라 동료로 여기는 사람 만이 그의 어깨에 있던 짐을 나누어 자신의 어깨에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대장이 아이들을 보낼수 없었다는 말은 위급시 동료를 구하기위해 응급처치법과 구조법을 배우는 
 군대의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이고, 자신의 병사가 받은 훈련을 믿지 않는 발언이며, 지휘관이
 현장에 직접나서야할 리스크를 감당할 정도로 우리의 군체계가 잘못되 있다는 발언입니다.
 그것은 우리 시민들이 우리사회의 중대한 문제를 고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영웅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시민사회가 성숙하지 못했고, 시스템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고
 그것은 매우 부끄러운일입니다. 누군가를 영웅으로 희생시키는 사회가 아니라 책임을 다한
 시민들이 만든 합리적 시스템의 사회, 그것이 우리 공동체가 지향해야할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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