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라 방금 인터넷으로 MBC #출발_비디오여행 을 시청했는데(여기 제주MBC TV 는 같은 시각 자체 편성 프로가 나오니 어쩔 수 없이 출/비 본방은 인터넷으로 본다.) 와우 오늘 방송 내용 중에 최승호 PD가 제작한 다큐 영화 <#공범자들>을 뜬금없이(?!) 소개하며 자기들 MBC를 엄청 까더라. 출/비 프로는 이번 파업과 예전 파업에 모두 불참했던 문제적 아나운서인 양승은이 진행하는 프로이고 파업 기간에도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줄창 방송됐던 프로그램이다. 양승은도 제작진도 모두 싫지만 어쩔수 없이 봐온 프로그램인데, 오늘 <공범자들> 이 어떤 성우의 목소리로 무려 7~8분씩이나 자세히 소개되며 자기들 MBC 전직 사장들을 실명 거론하며 마구 까대다니... 정말 파업 승리의 여파에 격세지감을 느낀다. 방송 말미에는 그동안 언론적폐 공범자들에 의해 한직으로 밀려나 있던 파업 아나운서 서인 님의 목소리도 들린다. 즉 그가 출/비 에 복귀한 것이다.

자기들 파업을 외면했던 출/비 제작진이 느닷없이 <공범자들>을 오늘 높이 상찬하며 방송한 것은, 유력 사장 후보군인 최승호 PD에 잘 보이기 위한 변색이 아니라, 그냥 시대가 변화하고 있는 긍정적 신호로 봐야겠쥬?

#출발_비디오여행_공범자들 #최승호_MBC_사장_당선_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