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화가 왔는데 KT 우수고객이라고 100만명 중 300명 안에 들었다고
베가 아이언을 기기 값 없이 그냥 준다네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뻥 같거든요.
물론 지금껏 수도 없이 엄청나게 기기 그냥 준다는 전화가 많았습니다.
저는 일단 테이크를...2도 아니고 그냥 테이크를 약정 2년을 훌쩍 넘기고 3년을 썼다가
액정 보호필름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ㅠㅠ 갈아탔거든요.
여튼 오래된 폰 쓰고 있겠다, 한번 계약하면 약정 끝까지 쓰는 호갱같아 보이니 진짜 통신사 3사에서 다 전화가,
어쩔 땐 하루에 4번까지도 오더라구요.
그래서 됐어요- 필요없어요- 안바꿔요 이러길 1년을 버티다 얼마 전 바꿨는데
저렇게 옥션이나 지마켓까지 들먹이면서 기기 준다는 전화는 처음이였거든요.
KT라는데 휴대폰 번호 뜨는 것도 그렇고 개인 사업자가 자기 폰으로 일일히 전화할 것 같지도 않고...
게다가 저희 삼촌이 KT **지점 정직원인데 가끔 엄청 싸게 공기계를 판매하거나 이벤트가 있으면 칼같이 전화 주시거든요.
혹시 주변에 스마트폰 필요한 사람 있냐고, 기기값 안 남겨먹고 고객 유치만 하면 되는거라 마진없이 폰 주시는데 이런 연락도 없고
뭐 옥션과 지마켓 이용자 중 가입 시 자동응모가 되었는데 고객님이 오래되서 잊어버리신 거라고 그러는데
일단 저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경품응모를 안하구요
제가 응모 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응모가 되었다면, 전화 건 쪽에서 아이디를 확인 해 주겠죠? 본인 맞냐고
어떤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당첨되었습니다. 아이디뭐하냐님 맞으시죠? 뭐 이런 식으로.
그냥 다짜고짜 100만 중 300명 뽑는거 당첨 됐으니까 이 번호 가입자 확인을 위해 본인성함 알려달라는데
이름 알려주고 나면 주소 알려줘야 하고 번호 확인 한번 더 할 것 같아서
나는 응모한 적 없고 만약 자동 응모가 된거라면 그냥 다른 사람 주라고 전화 끊었어요.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 쓰는 세대 중 지마켓 옥션 가입 안한 사람이 드무니까 찔러본 것 같기도 하고
지마켓에서는 어떤 쪽지도 설명도 안나와 있고...
설령 저 전화가 진짜였더라도 지금 쓰는 갤Sㅆㄹ도 손에 겨우 익혀서 별로 바꾸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전화 받자마자 이거 피싱 아녀? 란 생각이 드는 신뢰감 0%의 최악의 마케팅인데다가
어지간히 검색했는데 전화 받았단 사람도 없는거 보면 이름 안알려주길 잘한거 같아요.
혹시 저런 전화 받아보신 적 있거나 실제로 기기 받아보신 분 있으신가요?
만약에 300명 못 채우면 기계 남을테니 아까 그 전화번호로 전화 해서 공기계 내놓으라고 해도 되는건가ㅋ
제가 나이 엄청 많이 먹은건 아니지만 살면서 느낀건데 여튼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만약 공짜로 보인다면 그 이면에 또 돈 빠질 일이 있을거에요. 돈만 빠지면 다행이게요.
길어서 3줄 요약
1. KT에서 지마켓 옥션 이용자 중 자동으로 응모가 되어 당첨됬으니 베가 아이언을 그냥 준다는 전화가 옴
2. 근데 나는 이런거 응모한적도 없고 필요 음슴 껒.
3. 실제로 이런 전화 받은 뒤 기기 받아보신 분 계십니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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