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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비리 수사 관련 청원 관련
게시물ID : soccer_179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원삼성
추천 : 2/8
조회수 : 45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10/14 02:52:38
안녕하세요

오유는 눈팅만 하다가 가입을 하게 되어 처음 글을 쓰게 됩니다.

처음 쓰는 글이 이런 주제라 별로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정치에 또한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제 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축구에도 관심이 많은 평범한 학생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는데, 청원과 관련된 얘기라 게시판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K리그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서 K리그 팀을 좋아하고 응원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팀이 골을 먹을 때 같이 슬퍼하는 것을 보고 주변의 친구들에게로부터 '씹노잼 개리그 왜보냐'라는 비아냥을 자주 들을 수 있었고, 시간과 재화를 투자해가며 제가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는 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또한 많았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친구 몇 명을 경기장에도 계속 데려가며 저희 팀, 나아가 K리그의 팬으로 만들었고, 계속해서 제 팀을 응원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축구판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만 있자니 K리그를 계속해서 봐야하는 회의감이 듭니다. 물론 2002년 월드컵 때 태어나 축구를 보고 제 팀을 응원하는 것이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저는 유치원 때부터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경기장을 가는 것이 재밌었고, 지금 또한 팀을 응원하러 경기장에 가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15년 중의 10년을 축구를 보면서 살아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팬 또한 떠나게 하는 마음을 들게 하는 연맹이, K리그가, 과연 제가 시간과 재화를 투자하면서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볼 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최근 들어 많이 들었습니다.

작년 5월쯤, 전북 현대라는 국내의 신흥팀이 매수 혐의를 받았고, 그것이 사실로 밝혀졌으나 구단은 책임을 '한 스카우터의 일탈'이라며 스카우터에게 잘못을 덮어 씌웠고, 물론 그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해당 스카우터는 전북의 홈 구장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목을 매 자살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연맹은 매수에 대한 징계로 승점 9점 삭감, 1억 벌금이라는 징계 아닌 징계를 내렸습니다. K리그 팬들의 질타를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K리그 팬들은 이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 전북 현대와 경기를 할 때면 매수를 비판하는 걸개를 들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6시, 상벌위원회에서 걸개를 든 대구FC에 대해 연맹은 매수 징계 벌금의 10분의 1인 1000만원의 벌금을 물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한 선수에게, 심판과 감독도 아닌, 상대 선수에게, '돈을 세는' 제스쳐(당사자는 아니라고 해명을 했습니다만, 연맹은 들어주지 않았습니다)를 한 것에 대해, 경기 직후도 아니라, 5경기 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2경기 출장정지와 200만원 벌금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연맹이 아니라, 팬이 관중수를 걱정하는 이 이상한 리그.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지만 이상하게 '한 팀'에게만 유리하게 적용되는 이상한 리그. 이 이상하고 *같은 연맹을 바꾸고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직 소규모 팬 커뮤니티에서만 논의되고 있는 사항이라서, 비록 청원 수는 많지 않지만, 연맹을 바꾸는데 보탬이 된다면 어떤 것이든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청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오유 회원분들께 염치는 없지만 아래 청원에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21075?navigation=petitions#_=_ 

그냥 보지 마라고 해도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저로서는 재 팀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기에 그럴 수는 없겠지만, 대다수의 K리그를 시청하지 않는 국민들께서는 굳이 K리그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필요도 의무도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탁드립니다. 축구 보러 오는 사람 늘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K리그, 나아가 축구계 전반에 쌓여있는 적폐를 청산하려고 하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되면 자연히 연맹과 리그는 관중 확보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할 테고, 그렇게 되면 J리그까지는 성장이 가능할 수 있지 않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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