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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신태용 감독 "이동국 WC 발탁 불가, 이청용 50대50"
게시물ID : soccer_1807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칼렌
추천 : 1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5/02 17:35:33
-14일 명단 발표하기 전까지 2주 정도 남았다.

▶3월 유럽 원정을 다녀온 뒤 코칭스태프는 몇몇 부상 선수들 등 35명 예비엔트리를 만들기 위해 일본, 중국, K리그, 소위 레이더망에 걸린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부상선수들에 신경이 많이 쓰이고 있다.

-스페인 코치들은 어떤 업무를 하고 있나.

▶잠깐 한국 들어왔다가 나갔다. 스페인리그에 뛰고 있는 멕시코 선수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 잉글랜드에 있는 스웨덴, 독일 선수들을 분석, 팀에 있는 감독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선수 파악을 부탁했다. 8일 귀국한다. 이후 업무보고 받고 공유할 것이다.

-23명 외에 2~3명 더 예비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인가.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 14일 발표할 때 결정할 것 같다. 여러 정황상 말씀 못 드리는 이유는 언론에서 알 것 같다. 발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3월 평가전 다녀온 뒤 명단은 바뀔 수 있다고 봤다.

-2014년에도 전력분석 코치가 도움이 안됐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우리 분석관으로 합류한 파코 코치는 연세가 있다 보니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한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코치 등 분석 경험이 많다. 3월 유럽에서도 도움이 많이 됐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분석관이 있기 때문에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 지금은 스페인 코치들과 파코 코치와 협업을 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동국과 이청용 발탁 계획이 있나.

▶이동국은 나이는 있지만 경기를 상당히 잘 하고 있다. 교체로 나와서 골도 잘 넣고 있다. 이동국과는 하던 얘기가 있다. 동국이도 후배를 위해 자기가 물러나줘야 한다고 했다. 지금은 K리그보다는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 나간다. 이동국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좋은 기회에서 골을 못 넣었을 때 악플에 민감하다. 이동국은 월드컵에 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청용은 경기에도 나서고 있다. 발탁 가능성은 50대50이다.

-부상 중인 김진수 합류 예정은.

▶김진수는 이제 워킹 단계다. 재활을 스타트했다. 우리가 월드컵 명단을 발표할 때까지는 힘들 수 있겠지만 오스트리아 출발할 때까지 몸 상태가 어떻게 될 지가 관건이다. 김진수 때문에 23명이 될 지, 플러스 알파가 될 지 고민 중이다. 내 계획대로 라면 김진수를 비롯해 컨디션과 부상 선수들 때문에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지켜봐야 한다. 김진수도 발탁 가능성을 반신반의하고 있다. 빨리 회복이 돼 합류했으면 좋겠다. 자칫 대체자를 찾아야 할 수 있다.

-월드컵에서 바뀐 규정에 대해선.

▶잔디는 하이브리드로 바뀌었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천연잔디와 같은 수준이다. 약간 딱딱하다는 느낌이지만 거의 비슷하다. 선수들도 경기력에 대해 문제 될 것이 없다. VAR이 월드컵에서 시행된다고 한다. K리그 선수들은 잘 적응돼 있다. 그러나 J리그나 유럽 선수들은 정확하게 인지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월드컵 나가기 전에 VAR 교육을 해야 하지 않을까. 다행히도 수비라인은 K리거가 주축이다.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다. 헤드셋은 아마 5월 28일 온두라스전부터 실험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내 국내파와 해외파로 나뉜 부분은.

▶현 대표팀에선 문제 될 것이 없다. 자신 있다. 수비는 K리거, 공격은 유럽파에 대해 문제소지는 없다. 원팀으로 잘 소통하고 있다.

-전북 수비진이 9경기 무실점 중인데.

▶선수들이 경기할 때마다 무실점 경기를 하면 보이지 않게 힘을 받는다. 전북도 1~2경기 무실점하면서 보이지 않게 자신감을 갖게 되더라. 고맙다. 그 선수들이 대표팀 수비라인의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무실점으로 선수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은 고무적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

▶부상과 컨디션이다. 선수들은 항상 피크를 칠 수 없다. 언제 바닥을 칠 지 모른다. 재활을 시켜서 투입을 시킬 수 있을까.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선수들을 데려갈 수 있을까. 밖에선 '걱정할 것 없겠네'하겠지만 선수들이 100% 컨디션으로 나서도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매 경기 부상 없이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리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부상을 제외하고 남은 엔트리를 채우기 위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사실 '저 선수는 잘 하는데 왜 안 뽑아?', '학연, 지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 그런 생각은 나에게 1%도 없다. 스웨덴과 붙었을 때 누가 나가 이길 수 있을까란 생각밖에 없다. K리그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을 때 뽑았다고 하면 문제의 소지는 있다. 그러나 스웨덴과 멕시코를 이길 수 있는 선수가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뽑아야 하는 것이 고민이다.

-수비가 약해 16강이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는데.

▶전문가의 견해가 지금까진 맞다고 본다. 나도 밖에 있다면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감독을 맡고 수비 훈련은 4~5일 정도였다. 그러나 21일부터 소집되면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최소 15일에서 길게는 20일이 있다. 2주 정도 조직훈련을 시키면 지금 시각을 불식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도 느끼겠지만 수비는 개인적인 능력도 있지만 조직력이 필요하다. 이제껏 수비조직 훈련을 크게 하지 못해 비난을 감수하겠지만 월드컵에선 희망적인 부분을 준비하겠다.

-개인 능력이 떨어지는 걸 '원팀'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팀이 좋은 성적을 내려면 '원팀'이 돼야 한다. 감독이 나부터 희생을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 감독이란 위치를 때로는 내려놓아야 한다. 성남 감독 시절 성적을 낼 때 그런 노하우가 있다. 경기를 뛰는 선수보다도 못 뛰는 선수들에게 좀 더 스킨십을 했다. 못 뛰는 선수들은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부분을 다독거려줘야 한다. 그런 선수들에게 먼저 앞장서서 팀을 위해 다독여 주면 더 강해질 것이다. 그러면 분란 없이 월드컵을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체력 향상 복안에 대해선.

▶5월은 유럽파가 힘들게 시즌을 마치고 휴식기에 접어든다. 체력적인 부분은 많이 문제가 될 것이다. K리그와 J리그는 한창 컨디션이 올라올 상태다. 유럽파는 고갈될 상태다. 훈련을 똑같이 할 수 없다. 휴식과 영양보충을 어떻게 시켜서 유럽파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고민이다. 소집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똑같이 할 수 없는 부분이 만들어진다. 현실상 예전 같으면 일찍 소집해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팀 전술을 가져가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체력은 아직도 고민 중이다. 훈련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어차피 3패'라는 심리적 부담감 극복에 대해선.

▶"어차피 나가도 3패"라는 얘기는 너스레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빌진 않을 것이다. 우리가 3패를 하든, 3승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시지 않을까. 3패가 아닌 3승을 위해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져야 한다. 마지막 끝날 때까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할 것이다. 우리가 지금은 실수도 할 수 있고, 4차례 평가전 기간 테스트도 해야 한다. 선수들의 개개인에 대한 비난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다.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76&aid=0003250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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