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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축구가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함
게시물ID : soccer_181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델라이지
추천 : 3
조회수 : 138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6/25 08:35:38
2010년에 한국에게 2연패하던 일본이 1년뒤 아시안컵과 삿포로에서 한국을 압도하고 2014년 이전에는 항상 한국에게 반코트당하던 이란이 2016년 예선전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와 사람들을 놀랍게 했는데 이게 다 유럽파와 경험 차이임. 1년안에 아시아 팀들끼리서도 차이가 이렇게 나타날수 있는데 4년에 한번하는 월드컵은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음.

아래는 각팀 월드컵 스쿼드의 유럽파 수이며 가로안은 빅리그로 평가되는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1부 리거 수임.

2006년 2010년 2014년 2018년
한국 5명 (3) 6명 (4) 10명 (6) 5명 (4)
일본 6명 (3) 4명 (3) 12명 (11) 14명 (10)
이란 6명 (6) ----- 6명 (1) 12명 (1)
호주 20명 (13) 17명 (7) 11명 (3) 16명 (3)
미국 11명 (5) 17명 (12) 12명 (9) -----
멕시코 3명 (3) 9명 (5) 8명 (8) 10명 (9)
코스타리카 1명 (1) ----- 11명 (2) 11명 (6)

위에 보이는 대로 한국팀은 2000년대 중반부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며 (유럽파가 가장 많던 2014년도 정상적인 감독이었으면 2-3명 정도 더 적었을거라고 생각함) 다른 아시아/중남미 변방팀들은 시간이 갈때마다 유럽파 수가 늘어남. 멕시코를 제외하면 월드컵에서 최약체 팀들로 평가되는 아시아/북중미 팀들도 이렇게 매번 전력이 상승하는데 한국은 항상 박지성을 비롯해 2-3명 일정 유럽파 선수들에게만 의지해 왔으며 이게 바뀌지 않는다면 10년후에도 똑같을 것이고 오히려 사우디 아라비아처럼 아시아에서도 퇴보할것이라고 생각함.

프랑스, 스페인, 독일같은 유럽팀들도 대부분 자국리거들만 있던 90년대나 2000년대와 달리 많은 국대급 선수들이 다른나라 리그에서 뛰면서 서로 교류하는데, 우리나라는 2000년대와 달리 K리그에 외국인 감독도 이제 없으며, 예전 피스컵이나 명문팀들의 방한등 유럽팀들과의 이벤트도 없으며, 2014년 이후 K리그에서 유럽으로 간 선수가 권창훈밖에 없을 정도로 K리그에 이제 관심도 없음.

이 문제들을 바꾸려면 시스템과 선수들이 달라져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사회가 도전보다 "현실" "돈" "안정감"을 추구함. 팬들은 나라도 중국/중동리그를 택하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며 선수들이 소속팀과의 의리나 정당한 이적료를 중요시해 유럽행 시기를 매번 놓침. 진정 어렵게 유럽행에 성공하며 국대에 기여하는 매우 소수의 선수들에게도 군입대라는 퀘스트 때문에 길을 막고 있음. 2010년 한국과 일본은 동시에 16강에 갔지만 이후 많은 우리나라 국대선수들이 중국/중동행을 택할때헐값으로 선수들을 보낼수 있는 J리그 팀들의 재정이나, 자존심보다 도전을 선택하는 수많은 일본선수들과, 클럽 월드컵이나 유럽리그들과의 교류로 시대의 흐름을 알아간 일본 프로협회가 지금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함. 일본이 이번에 운이 많았다고 하지만 2014년 한국도 조편성, 러시아전 골과 벨기에전 레드카드 등의 행운으로도 다른 결과를 받은 만큼 운도 실력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음.

작년 한일전이 보여줬듯이 절대 지금의 K리그 선수들이 기량적으로 일본 선수들에게 뒤떨어 진다고 생각하지 않음. 하지만 오직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등의 빅리그 직행만 보고있는 것보다 K리그 선수들이 지금의 이란/호주나 예전 박지성, 설기현, 기성용, 박주호가 그래왔듯이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스코들랜드, 그리스 등등 중소리그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저런 리그들에서 전세계 여러 인종의 선수들과 부딪혀 보는것이 적어도 아시아에 갇히는 것보다 훨씬 국대에 유익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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