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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챔결] '반전의 반전' 인천현대제철, 통합 6연패 달성
게시물ID : soccer_183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A*
추천 : 0
조회수 : 3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11/05 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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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반전을 만들겠다”는 최인철 인천현대제철 감독의 출사표가 현실이 됐다. 사실은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었다.

 

인천현대제철은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경주한수원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현대제철은 지난 2일 열린 1차전에서 경주한수원에 0-3 충격패를 당했지만, 5일 저녁 7시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정규시간 3-0 승리로 1, 2차전 합계 3-3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현대제철은 연장 전반 역전에 성공했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다시 한 골을 내주면서 총합계 4-4가 돼 승부차기까지 치러야 했다. 인천현대제철은 골키퍼 김정미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현대제철은 WK리그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2013년부터 이어진 대기록이다. 경주한수원은 창단 2년차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인천현대제철의 아성을 위협했지만 인천현대제철의 저력에 역전을 허용했다. 인천현대제철은 가장 극적인 승부로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주한수원은 1차전과 똑같은 선발 명단을 내세웠다. 윤영글이 골문을 지켰고, 손다슬과 정영아가 중앙수비로 호흡을 맞췄다. 공격에는 나히, 이금민, 이네스가 나섰다. 인천현대제철은 1차전 선발 명단에서 변화를 줬다. 임선주가 선발 출전해 김도연과 중앙수비를 맡았고, 김담비가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면서 장슬기가 공격라인으로 올라섰다.

 

많은 골이 필요한 인천현대제철은 경기 초반부터 경주한수원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대부분의 플레이가 경주한수원 진영에서 이뤄졌고 경주한수원은 잘 버텼다. 전반 16분 아크 근처에서 정설빈이 내준 공을 장슬기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윤영글이 잡아냈다.

 

전반전 중반에 접어들면서 양 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주고받았다. 전반 26분 경주한수원 이네스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김정미가 선방해냈다. 2분 뒤에는 인천현대제철 장슬기의 날카로운 패스로 따이스가 기회를 잡았으나 경주한수원 공격수 나히가 빠르게 수비에 가담해 걷어냈다.

 

최인철 인천현대제철 감독은 전반 37분 한채린 대신 이소담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인천현대제철의 공격은 전반전 종료 직전에 빛을 발했다. 추가시간 1분 문전에서 따이스의 헤더가 윤영글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 남겼지만, 바로 1분 뒤 장슬기가 골을 넣었다. 이영주의 크로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을 향했고 이소담과 따이스가 흘려준 공을 장슬기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돌파하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 2차전 합계 1-3으로 후반전을 맞이한 인천현대제철은 더 힘을 냈다. 후반 3분 따이스가 나히의 반칙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5분 주장 정설빈이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인천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기세를 올린 인천현대제철은 더욱 강하게 경주한수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장슬기의 활약을 필두로 한 인천현대제철의 매서운 공격에 경주한수원은 막아내기 바빴다. 후반 28분 따이스의 강력한 중거리슛은 윤영글이 선방했다.
 


 

경기가 막바지로 흐를 수록 한 골을 더 넣으려는 인천현대제철과 한 골 차를 지키려는 경주한수원 간의 신경전이 치열해졌다. 남은 시간은 인천현대제철에게는 빠르게, 경주한수원에게는 더디게 흘렀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설빈이 날린 슈팅은 윤영글이 펀칭해냈다.

 

인천현대제철은 포기하지 않았고 추가시간 5분이 거의 다 흐른 시점에 기회가 왔다. 이소담의 슈팅이 박예은의 팔에 맞고 나오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인천현대제철 선수들은 천금 같은 기회에 서로를 얼싸안았다. 주장 정설빈이 또 한 번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3-3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8분 인천현대제철이 역전에 성공했다. 장슬기의 헤더 패스가 바운드돼 흐른 것을 따이스가 밀어 넣었다. 짜릿한 역전골에 인천현대제철 선수들은 포효했고, 경주한수원 선수들은 망연자실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연장 후반 13분 김혜리의 페널티에어리어 내 핸드볼 파울 로 경주한수원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아스나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 2차전 합계 점수는 4-4가 됐다. 곧이어 종료 휘슬이 울렸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는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의 활약이 빛났다. 김정미는 경주한수원의 2번 키커 김혜인, 3번 키커 이네스의 킥을 연달아 막았다. 경주한수원의 4번 키커 손다슬의 킥까지 크로스바를 맞으면서 인천현대제철은 3-1로 승리했다. 김정미는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인천=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출처 http://www.kfa.or.kr/live/live.php?act=news_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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