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에 나선 여자유니버시아드대표팀
 

한국여자유니버시아드대표팀이 브라질과의 경기서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유영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유니버시아드대표팀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핀토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9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축구 C조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앞서 아일랜드와의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1-2로 패한 여자유니버시아드대표팀은 브라질전 무승부로 조별리그 1무 1패(승점 1)를 기록했고, 2승(승점 6)을 거둔 아일랜드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하며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브라질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1무 1패를 기록했고 골득실도 동률이었지만 득점에서 밀려 3위가 됐다.

유니버시아드 여자축구는 총 12개 팀이 3개 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르고 각 조 3위와 8강 이후 패한 팀들이 차례로 9-12위전, 5-8위전, 3-4위전을 치른다.

한국은 전반 16분 김혜지(경주한수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36분 강태경(경주한수원)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을 2-0 리드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상대의 거센 반격에 부딪혔다. 브라질은 후반 14분 그라비아스 루아나 캐롤라인이 팀의 첫 번째 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26분 데메트리오가 추가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후반 42분 고유진(고려대)이 달아나는 골을 넣는데 성공했지만 1분 뒤 브라질의 파체코 다 실바 줄리아나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여자유니버사이드대표팀은 오는 9일 새벽 1시 B조 1위 러시아와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2019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축구 C조 2차전

한국 3-3 브라질

득점 : 김혜지(전16), 강태경(전36), 고유진(후42 이상 한국), 그라비아스 루아나 캐롤라인(후14), 데메트리오(후26), 파체코 다 실바 줄리아나 (후43 이상 브라질)

출전선수 : 강혜림(GK), 서진주(전28 임수빈), 송주아, 한채린, 남궁예지, 강태경, 신나영, 김은솔(후17 김진희), 윤혜인, 목승연(후20 송지윤), 김혜지(후35 고유진)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