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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5 여자대표팀 전유경 "축제 맘껏 즐겼다...일본전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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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BoA*
추천 : 0
조회수 : 7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8/10 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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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5 여자대표팀 주장 전유경(포항항도중).
 

“일본전만 빼고요.”

 

지난 5일부터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진행 중인 2019 EAFF U-15 여자축구 페스티벌은 이름 그대로 축제다. 어린 여자축구선수들의 국제 경험을 늘리고 동아시아 각국의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대회인 만큼 우승팀을 별도로 가리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대만, 괌, 홍콩, 일본, 몽골, 북마리아나제도 등 8개국이 참가했다.

 

한국 U-15 여자대표팀은 9일 오후 3시 괌 U-15 여자대표팀과의 경기를 가졌다. 한국은 앞서 열린 A조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3-2 승, 중국에 0-2 패, 일본에 2-1 승을 기록해 조 2위가 됐고, B조에서 2위를 차지한 괌과 만나게 된 것이다. A조에 속한 팀들과 B조의 속한 팀들의 실력 차가 큰 탓에 대량 득점 경기가 속출하는 날이었지만, 이 역시 이긴 팀과 진 팀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한국은 괌을 17-0으로 이겼다.

 

한국의 주장 전유경(포항항도중)은 이날 후반전 35분을 뛰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 대만전에서도 두 골을 기록했던 전유경이다. 그는 “전반전에 친구들이 이미 골을 많이 넣은 상태라 좀 더 수월하게 경기한 것 같다. 이번 대회는 우승팀을 가리지는 않지만 득점상은 있다고 들었다. 득점상을 노려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유경은 좋은 체격과 리더십, 골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는 곧장 U-16 여자대표팀에 일원으로서 한 살 많은 선배들과 AFC U-16 여자챔피언십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 “최종명단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더 큰 무대를 향한 도전을 앞두고 갖는 좋은 경험이다.

 

전유경은 이번 대회를 이름 그대로 페스티벌처럼 즐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직전에 선수권대회를 치르고 와서 다들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였는데, 서로 격려하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여러 나라 친구들과 축구를 하는데, 각 나라마다 스타일이 다 달라서 재미있다. 각 스타일에 대해 동료들과 이야기하고 맞춰나갔다”고 말했다.
 


괌 선수들과의 기념 촬영.
 

실제로 대회 참가 선수들이 함께 생활하는 목포국제축구센터에는 경쟁으로 인한 긴장감보다 편안함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1층 로비에는 테이블축구, 농구, 다트 등 선수들이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됐다. 선수들은 쉬는 시간이나 경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즐겁게 게임을 하며 어울렸다. 경기장 바로 옆에 있는 물놀이장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낮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곧장 물놀이장으로 향해 더위를 식혔다.

 

한국에 0-17 대패를 당한 괌 선수들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실력 차를 실감한 경기이긴 했지만 70분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밝게 웃으며 한국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경기가 끝나고 스프링클러가 돌아가는 그라운드에서 시원하게 물을 맞아가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예외의 순간도 있었다. 전유경은 “일본전만 빼고 즐겼다”며 웃었다. 언제 어디서나 경쟁심이 발동하는 한일전은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전유경은 “일본은 꼭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 모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경기 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2-1 승리를 거뒀으니 각오가 통한 셈이다.

 

전유경은 “남은 한 경기까지 재미있게 즐기면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6시 B조 1위 홍콩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목포=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출처 https://www.kfa.or.kr/live/live.php?act=news_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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