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에도 더비가 있습니다. 바로 불모산 더비입니다.
물론 소수만 아는 더비이지만
김해시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동부에 있는 시로 옛 가락국의 도읍지로
유명하며 가야의 혼이 깃든 도시입니다. 최근에는 다수의 중소기업이
김해로 이전되면서 인접인 부산과 창원간의 인구이동이 활발한 도시
입니다.
김해천문대에서 본 김해시야경
김해종합운동장
1998년 김해 장유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창원시와의 인구이동이 활발해졌고,
이로 인해 2010년 10월 4일자로 인구가 50만 2158명으로 대한민국 228개
지자체중 15번째로 인구가 50만을 돌파한 지자체로 경상남도의 맹주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원시는 김해와는 다르게 조선시대 이전까지는 특별한 지리적 역사 없이
조선시대에 창원이라는 말을 썼으나 지금의 군 정도의 규모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동네였지만 1974년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세계적인 전자산업
단지가 되었고, 인근의 마산, 진해와 함께 통합하면서 인구 105만의 거대 도시로
발전하였습니다.
창원로터리
창원축구센터
김해와 창원은 서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면서 김해는 가야국의 수도로서
전통을 앞세우고, 창원은 신 산업도시 전국에서 소득수준이 제일높은 도시
로서 경남의 자존심이라 스스로 칭하며 경남의 맹주로서 자리매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해에서 창원으로 가려면 반드시 거치는 터널이 있습니다. 바로 창원터널
입니다. 이 창원터널은 출퇴근시 서울의 웬만한 정체구간 보다 더 심한
정체를 겪는 곳으로 창원에 직장을 둔 김해시민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로
아침출근길이면 10분 거리를 1시간에 걸쳐서 가야 하는 길입니다.
창원축구센터~김해운동장 거리
출퇴근의 어려움으로 김해시에서는 창원시에게 원할한 출퇴근을 위해 제2창원
터널 건설을 제의하지만 창원터널 바로 인접에 위치한 장유신도시로 인구유입이
될 것을 우려한 창원시에서 터널 신축공사를 지연시켰고 김해시에서 대중교통
확충을 창원시에 제의했지만 일부 버스만 창원을 종착지로 하여 김해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창원에 가는 것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로인해 김해시는
더더욱 창원시의 행정에 불만을 가졌고 가야의 후예라는 자존심과 더불어 창원의
행태에 대해 불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반면 창원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김해 장유신도시가 생기면서 인구감소로
인한 집값하락을 걱정을 했고, 그리고 전국 제1의 산업도시인 창원과 김해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면서 김해와의 비교를
거부하며 김해와의 라이벌이라고 하면 오히려 기분 나빠 했습니다.
창원과 김해와의 이런 오묘한 라이벌 관계는 바로 창원터널을 기점으로 창원시와
김해시가 구분되는데 이 창원터널이 불모산에 있습니다.
2005년 창원시청팀이 창단을 하였고, 이후 2008년 김해시청팀이 창단이 되면서
지역민의 민감한 사안을 축구를 통해 해소하는 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생긴 불모산 더비
2008년 이후 내셔널리그와 내셔널선수권대회를 합해
상대전적 9전 3승 3무 3패
이 두팀이 만나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겠죠
내셔널리그에서는 정말 유명한 더비입니다.
창원경기나 김해경기에서 불모산더비가 있을때는 경쟁이 치열하고, 관중석
에서는 기존 내셔널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네거티브 응원이 난무하다. 그리고
구단에서도 더비경기때는 전세버스를 이용해 대규모의 응원단(전세버스 한
3~4대, 이정도면 내셔널에서는 대규모입니다.)을 보내 응원을 하도록 합니다.
김해운동장에서 김해시청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
그리고 지리적 인접성으로 인해 양팀의 관중이 많이 모인상태에서 열띤
경기를 하며, 창원시청 팀 선수나, 김해시청 팀 선수가 불모산의
창원터널을 통과할때면 타도 김해!!!, 타도 창원을 외치며 지난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가장 최근의 경기전적은
2011년 6월 10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4:1로 김해가 이겼고, 6월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차경기는 3:0으로 창원이 이겼습니다.
2012년 현재의 순위는 창원시청이 4승 1무 2패로 4위에 있고, 김해시청은 좀
저조하게 1승 3무 3패로 1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최근경기에서 창원은 안산할레루야를 3:1로 이겨 상승세에 있고 김해FC는
울산미포조선에게 4:1로 패하여 전체적인 분위기는 처져 있는 상황입니다.
김해는 이번경기를 이겨 다시 한번 도약을 해야 하고 창원은 이번경기를 이겨
순위권 상승을 꿰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김해FC 감독은 전 경남FC, 대구FC의 수석코치였던 김귀화 감독입니다.
올해 첫 불모산더비는 바로 내일 4월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19시에 열릴예정입니다.
자 올해의 첫 불모산 더비는 과연 누가 이길지 궁금해지네요 김해와 창원에
계신분들 경기장에 가서 구경하자고요 물론 관람료는 꽁짜입니다. ^^
김해FC서포터즈 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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