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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은 아르옌 로벤.
게시물ID : soccer_29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네임추천점
추천 : 12
조회수 : 128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6/19 23:33:38
아르옌 로벤 (Arjen Robben)

1934년 생으로 올해 78세인 그는 말 그대로 역사의 산 증인입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했던 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가까스로 살아남게 됩니다. 그후 네덜란드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게 되고 1955년 당시 네덜란드 최고클럽이던 PSV에 입단하게 됩니다. PSV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던 그에게 어느날 당대 세계 최고의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엄청난 조건으로 영입제의가 옵니다. 하지만 그는 "아이히만(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운영하던 독일인)의 나라에서 나의 재능을 뽐낼 기량은 없다"며 단칼에 거절합니다. 하지만 독일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고, 네덜란드 국민들의 열렬한 성원으로 결국 1957년 23세의 젊은 나이로 최고의 클럽에 입단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로벤은 최고의 활약을 보입니다. 실제로 당시 그는 조지베스트, 보비찰튼 경과 함께 세계 3대 축구선수로 손꼽히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시련이 다가옵니다. 뮌헨은 1964년 UEFA 슈퍼 위너스컵 (현 챔피언스리그의 전신) 결승전에서 영국의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붙게 됩니다. 누가봐도 뮌헨이 우세해보였고, 결승전이 열린 장소 또한 뮌헨의 홈이여서 모두 뮌헨의 승리를 점쳤고, 로벤에게 거는 기대 또한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뮌헨은 노팅엄의 수비축구에 번번히 막혔고 심지어 로벤이 연장전에 패널티킥 실축을 하게됩니다. 결국 1959/60 위너스컵은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돌아갑니다. 로벤의 불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유로1960에서 네덜란드는 죽음의 조에 속했고, 결국 3전 전패로 조별예선 탈락의 아픔을 맛보게 됩니다. 로벤은 결국 31세의 나이로 은퇴를 결심하고 (이 당시에 31세의 나이에 은퇴하는 건 굉장히 흔한 일이었습니다.) 종적을 감춥니다. 그런데 이번 유로 2012가 폴란드에서 열리자(정확히는 우크라이나와 공동 개최) 로벤이 아우슈비츠를 다시 찾았습니다. 이제 너무 늙어버린 로벤을 본 사람들은 너무나도 안타까워 했지만 로벤은 말했습니다.

  "Gisteren al mijn problemen leek zo ver weg. Nu het ernaar uitziet dat ze hier zijn om te blijven.
 Oh, ik geloof in gisteren. plotseling, Ik ben niet half de man die ik vroeger was. Er is een schaduw opknoping over mij. Oh, gisteren kwam plotseling"


 "내가 이렇게 늙었지만 낡은 축구공도 결국 둥근 것처럼, 축구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난 정말 너무나도 많은 경험을 했다. 좋은 경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내일은 해가 뜨지 않겠나."

우리는 로벤을 축구계의 살아있는 산 증인이자 영웅이라고 부른다.



(번역부분은 구글 번역기 돌리고 약간만 수정한거예요.... 네덜란드어는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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