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이고 고지대였으니까
더티 오일국 침대축구는 어김없었으니까
괜히 이란이 홈강팀인 것도 아니니까
그래도 한 골 먹히기 전까지는 한국 꽤 괜찮지 않았나요?
만약 골을 내주지 않고 0:0으로 비기기만 했어도
칭찬받았을 선수도 적지 않은데..
전체적으로도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은 나쁘지 않았고
(게다가 다들 풀컨디션은 아니었으니까)
특히 수비진은 탄탄한 편이었고, 키퍼도 수문장 역할 제대로 해냈고
문제가 된 투톱 김신욱과 박주영의 활약 부족은
여론대로 감독의 전술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보구요..
진짜.. 왜 둘을 붙였지?
수비선수들이야 딱히 말할 것 없고
초반에 김신욱, 기성용 그리고 박정우가 골문 앞에서 놓친 찬스나
또 기성용이 막판에 날려버린 프리킥 찬스는 아쉬웠지만 (사실 기성용, 김신욱 말곤 기억이 잘..)
그렇다고 해서 뭐 실망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저런 찬스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니까 볼 만한 경기가 되었구요
축구를 분석하면서 보는 편이 아니라 지식도 부족하고
그냥 진짜 보고 느낀 소감정도라 공공연히 글 올리는 것도 우습지만
그냥 부정적인 와중에 긍정해보고 싶어 올려봅니다..ㅋㅋ
내년에 있을 다음 경기는 홈이기도 하니까
제대로 실력 발휘해줄 거라 믿고
저는 다시 응원해보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