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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유희의 동물이 될수 있었던 이유
게시물ID : society_2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1
조회수 : 6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31 11:19:38
인간은 유희의 동물이다. 
이것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인간에게는 놀며 즐기는 것을 추구하려는 욕구본능도 있다는 뜻이다. 
인간에게 유희욕구는 생존과 번식이라는 동물 본연적인 욕구에 버금간다.
유희를 즐기기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고 산에 오르고, 유희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면 가정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은 일면 비정상적이다.
지금의 지구상을 살아가는 모든 동물들에게는 무엇과도 양보할수 없는 목적과도 같은 본능이 있는데
그것은 지구라는 무대에서의 생존경쟁에서 멸종되지 않고 자연선택될수 있게 하는 생존욕구본능과 
동족의 정보가 포함된 자신의 유전자를 존속시키기 위해 성선택 될수 있게 하는 번식,양육욕구본능이다.  

표현을 따지자만 사실 생존욕구, 번식양육욕구가 아닌, 생존을 유도하는 욕구, 번식양육을 유도하는 욕구라는 표현이 좀더 정확한지도 모르겠다.
즉, 욕구본능이 직접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배부르고 싶고, 등따시고 싶고,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피하고 싶은 것인데
생존은 이런 욕구가 추구되면서 인도되고 파생된 상태일수도 있다.
또한 욕구가 직접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번식 그자체가 아니라 이성에게 관심을 끌고 싶고 성적 욕구본능을 해소하고 싶은 것일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 아무리 배가 고팟더라도 밥을 먹으면서 생존을 떠올릴수 있는 짐승이 얼마나 될까? 그냥 배부른게 좋을 뿐이지
또는, 이성에게 관심 끄는 것에 성공하면서, 성욕이 해소되면서 번식을 염두하는 짐승은 또 얼마나 될까? 인간조차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요지는 지금까지 살아남은 모든 동(식)물에게는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신체조건과 함께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최우선 하는 본능적인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종은 이미 멸종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지구의 변두리 구석에서 연명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다르다. 
인간에게는 유희라는 생존과 번식에 버금가는 욕구본능이 있다.
인간에게는 종의 생존을 위협할수도 있는 유희욕구본능이 있는 것이다.
그런 인간이 멸종, 또는 연명하기는 커녕지구의 생명을 지배하고 있고 나아가 지구를 지배할 기세로 번성하고 있다는 것은 참 놀라운 것이다.  

생존, 번식을 위협할수도 있는 욕구본능이 있는 인간이 어떻게 도래하고 번성할수 있었을까?
그것은 인간이 자연선택의 생존경쟁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떤 이유에서 인간의 지능이 점진적으로 발달하다가 
그 지능이라는 무기로 인간이 모든 종을 지배할수 있을 만큼 강력해진 특정 기점에서 유희본능욕구가 활성화 된것이 아닌가 한다.

유희욕구는 아마도 다른 모든 동물에게서도 언제든지 발현될수는 있는 것일테지만
그런 욕구가 발현된 (인간아닌)개체는 분명히 생존이나 번식에 불리해서 자연선택, 성선택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욕구가 (인간아닌)종 전체에 발현되었다면, 그 종자체가 자연선택에서 제외되어 멸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인간에게 발현된 유희욕구 본능은 개체를 사멸로, 종을 멸종으로 인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인간은 종에서 독보적이었기 때문에 종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노력을 하지 않아도 
그리고 그 노력과 에너지를 유희나 종교등 다른 곳에 쏟아부어도 종적인 생존과 번식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확보된 에너지는 어떤 식으로든 소비되어야 했을텐데 유희욕구본능는 훌륭한 분출구가 되었을 것이다.
이제 인간의 개체수가 과잉수준에 올정도로 인간이 번창하다 보니
유희욕구본능이 분출하여 그것을 추구하기 위해 상당수의 개체 스스로가 생존과 번식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더라도
그러다가 상당수의 인간 개체가 생존이나 번식에 실패하게 되더라도 인간 종의 보존 자체에는 거의 문제가 없는 수준이 되었다. 

지금에 와서는 유희본능욕구이 단순 에너지 분출구 역할을 넘어서는듯 하다.
종의 존속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진 인간에게 중요해진 것은 자신의 존속이고 자신의 유희가 되었다.
이제 인간은 자연에 선택되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는 없지만, 대신 사회에서 선택되기 위해서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자연이 아닌 사회에서 선택되어야 하는 인간에게 경쟁상대는 다른 종에서 같은 직종의 다른 인간이 되었다.
사회선택되기 위해서는 같은 직종의 다른 인간개체들과, 자연선택에서의 경쟁 못지 않게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게 되었다.
인간이 성선택되어 자신의 유전자를 존속시키거나, 사회선택되어 우위를 차지하게 되는데는 
종적 생존욕구본능보다는 사회적 유희본능욕구가 우세할수록 유리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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