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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자리를 잃어가는 페미니즘과 그 이유에 대해서.txt
게시물ID : society_2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sides(가입:2017-03-15 방문:3)
추천 : 5
조회수 : 2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16 01:06:48
  최근 문재인씨 캠프에 남인숙씨가 영입되면서 문 전 대표에 대한 여론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것은 극단적이고 비합리적인 한국형 페미니즘사상의 전개에 대한 다수 일반인의 기피가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음을 의미하는게 아닐까요.
저는 평소 제 대학 커뮤니티를 비롯한 여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하며 자칭 페미니스트라는 분들과 꽤나 많이 논쟁을 벌여 왔습니다. 제가 경험한 그들의 논리적 맹점과 정치권에서 페미니즘이 거론되는 현 상황에 대한 심정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종교적 색채가 짙다. => 가치판단의 유일한 척도로서 존재하는 페미니즘
  종교와 사회사상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 누군가 저에게 묻는다면, 그것이 자신이 어떤 쟁점에 있어 판단을 내릴 때 유일한 척도가 된다면 그것은 종교라고 말하겠습니다. 한국에서 페미니즘을 표방하시는 분들은 페미니즘 이외의 가치에 대해서 그다지 중요시 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정부는 페미니즘을 실현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구성체이며 페미니즘이 실현되지 않는 사회는 정의가 없는 사회입니다. 또, 페미니즘이라는 자신만의 절대가치를 신봉하며 심취하기에, 일반인들의 사회감정에 대한 철저한 배제가 진행됩니다. 가령 우리사회에 존재해 온 모성의 가치에 대한 부정이라던지,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한 성차별의 프레임 씌우기와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종교단체가 이단을 심판하듯,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어떤것들이 그들에겐 여성혐오가 되어 있습니다. 얼마전에도 도시락가지고 한바탕 했더군요. 엄마가 싸준 도시락이라는 이름이 여성혐오면 저희 집 앞 할매국밥도 여성혐오 아니겠습니까.
 
  2. 논쟁의 자세
  케바케이겠지만 제가 겪은 대부분의 페미니스트들은 아주 질 낮은 토론매너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들 느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한남충이니 여혐이니 하는 취급은 귀여운 수준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논리적인 맹점과 허점을 비꼬기와 논점흐리기로 채우려는, 혹은 의미없는 비난을 행하는 페미니즘 추종자들의 토론매너는 정말이지 토악질이 나옵니다. 비꼬기와 논점 흐리기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페미니즘을 공부하세요." 입니다. 여러분이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어떤이와 논쟁을 벌인다면, 그것이 어떤 쟁점이 되었든 꼭 막판에 "페미니즘을 공부하세요."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사실상 gg 사인으로 보시면 됩니다. 자신의 지적 우위를 표현하며 정신승리를 시전하고, 자신의 논리적 허점을 논리 체계의 바탕이 되는 사상에 대한 상호간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당화 할 수 있는 마법의 메세지입니다. 
  한번은 제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칭하는 여인과 사회전반의 제도적인 쟁점에 대한 논쟁을 벌이며, 수도권 약대 전체의 30%가 넘는 인원을 여대에서 선발한다. 이것은 남성에게 차별로 존재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고 물었더니 그게 제가 페미니즘을 공부하지 않아서 드는 생각이랍니다. 

  3. 여권의 무한정한 신장과 양성평등에 대한 개념적 구분이 없다.
  많은 분들이 잘 알고계시고 또 지적하시는 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양성의 평등함을 구현하는 방법은 단 한가지, 여성에게 권리와 시혜를 끝없이 퍼주는 것입니다. 오유 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지적해 주시는 분이 계시던데, 그들은 "어떤 수준"의 평등이 남녀간의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동일한 소득수준 = 평등" 이라는 견해를 주로 사용했으나 여성의 진로선택에 이어진 저소득의 결과와 동일직렬 내에서의 소득수준에 실질적인 격차가 없음이 대중에게 알려진 이후로는 그들에게 평등이란 단지 표어에 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평등에 대한 기준이 없는 요구는 그 사상을 집단이기주의와 다름이 없게 만듭니다. 그것을 아는 대중은 페미니즘으로부터 등돌리게 되겠지요.

  4. 여성은 피해자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도, 그 정도는 다르지만 여성이 사회적 약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여성이 사회적 약자인지를 디테일하게 따져보자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혹자는 범죄피해에 대한 얘기도 합니다. 사실 범죄라는 것은 누구나 당할 수 있을 뿐더러 그 가해자나 피해자의 성별을 따져보는것이 그다지 유의미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굳이 따져보자면, 범죄 유형 중에서 성범죄의 피해자가 여성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타 강력범죄를 따져보면 폭행이나 살해의 위협(미수+기수) 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은 오히려 남성입니다.
  과거 우리 어머니 세대에서의 여성은 사회 전반에서 이런 저런 불이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지금의 세대. 특히나 현재 20대인 저 자신과 사회에서 죽을때까지 경쟁해야 하는 제 세대의 여성분들이 뭔가 제도적 차원에서 차별이나 제한을 받았다고는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의 유년시절부터 진행되어온, 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보호가 두터워지면서, 조금더 위축된 포지션을 요구받은 쪽은 남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는 내 옆의 여성과 함께 취업을 준비하고 승진을 기다리지만, 어떤 직장에도 남성인 나의 고용이나 승진을 일정 수준 보장하는 정책은 없습니다. 그리고 나는 따로 2년을 더 버리고 경쟁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페미니스트에게 여성은 제도적 부재가 낳은 피해자입니다.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 그것이 단지 헬조선을 만끽하는 젊은 세대로서 입은 피해인지, 혹은 단지 한국인이라 입은 피해인지 나는 구분 할 수 없지만 여성인 그들은 여자라서 받은 피해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말합니다. 여성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 남성이라고 딱히 살기 좋은 나라는 아닌데 말입니다.

  페미니즘이 정치권에서 일정수준의 득표를 위해 반드시 표방해야 할 슬로건처럼 되어 가는것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그것이 과연 진정한 양성평등에 대한 정치인 개개인의 염원인지, 혹은 현 정치권을 이루는 과거세대의 사람들이 과거의, 어머니 세대의 여성에게 느낀 미안함의 마음을 현 세대에게 정책으로서 전가하려는 것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그것은 단언하건대 단순한 불평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헌법상 평등권의 주체에 남성 또한 포함됨을 표방하는 정치인이 한명쯤은 존재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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