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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알몸 장기자랑·음주 강요 등 ‘신입생 상견례’ 논란
게시물ID : society_2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2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3 19:21:01
국내 유명 예술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신입생 환영 자리에서 알몸 장기자랑과 음주 강요 등이 강요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한예종의 익명 페이지 ‘한예종 대나무숲’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지에는 13일 교내 전통예술원 내 ‘남자 상견레’와 ‘신입생 환영회’ 등의 행사에서 성희롱과 음주 강요 등 부당한 단체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한 다른 학생들의 내부 고발과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남자 상견례’ 행사는 전통예술원 내 음악과 남학생들 간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로 1998년 개원 초기부터 매년 이어졌다.

한 학생은 “‘남자 상견례’는 선배를 웃겨야 하는 신입생들의 광대놀음으로 변질됐다”며 “선배를 웃기지 못하면 옷을 하나씩 벗는 성희롱까지 당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후배들은 굉장한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만, 신입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의사를 전혀 표출할 수 없기 때문에 묵묵이 당할수밖에 없다. 아직도 전통이랍시고 유지되는 이런 활동을 사실상 인권유린”이라고도 했다.

전통예술원을 다녔다는 다른 학생도 “준비한 장기자랑으로 선배를 웃기지 못할 경우 옷가지를 벗고 다시 장기자랑을 해야 한다”며 “이 장기자랑은 팬티만 남을 때까지 진행된다”고 적었다.

다른 학생들은 신입생 환영회 문제도 공론화됐다. 한 학생은 “신입생들을 줄줄이 술집 의자 위로 일으켜 세워 릴레이식으로 자기 소개와 소주 한 병 원샷을 시키는데, 개개인의 주량과 의사에 상관없이 원샷을 강요하는 건 명백한 폭력”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심지어 환영회 비용은 신입생에게 부담시키고 모자란 돈을 선배들이 지불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며 “그 일을 방관한 부끄러운 기억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는 이러한 악습이 공론화돼 없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페이지 내에서 고발과 비판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전통예술원 학생회는 ‘남자 상견례’ 행사를 폐지하고 매 학기 성폭력 및 성희롱 혜방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학생회는 이는 전통예술원 전체 학과의 문제가 아닌 일부 음악과와 한국음악작곡과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144&aid=0000486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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