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64년 된 전주 군경묘지 '새단장'

전북 전주시는 지난 1953년 조성된 전주 군경묘지를 64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내년까지 총 4억원을 투입해 전주 군경묘지의 낡고 오래된 철재·콘크리트 담장을 전통문화도시의 이미지에 맞게 전통형 담장으로 교체키로 했다.

또 묘역 내 배수가 미흡한 일부 지역에는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참배로 경계석을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각 기와교체를 비롯해 단청 재도색 등 군경묘지 제각을 전면 정비하고, 군경묘지 잔디생육을 방해하는 묘지 주변 소나무 등 수목 정비를 끝으로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몸을 바치신 호국영령들과 유가족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전주시의 대표적인 현충시설로서 손색없이 관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의 대표적인 현충시설인 전주 군경묘지에는 현재 6·25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군인 325명과 경찰 158명 등 총 483명의 호국영령들이 안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