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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무원과의 통화내용
게시물ID : society_2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심
추천 : 1
조회수 : 3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5/30 22: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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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제 지인이 겪었던 일입니다.

아래 내용은 지인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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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부실 위험 도로 관련해 면사무소에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지방시 변두리 공장 지대에 둘러싸인 아파트 단지로,

공장 기숙사 및 주변 공장 근무자들이 많이 입주해있지요.

헌대 공장과 아파트 단지 간 거리, 

즉 출퇴근로가 가깝고 때문에 대부분 도보로 가능합니다.

문제는 도보로 이동하는 이 출퇴근로에 인도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거죠.

그것도 최소 3년 이상.

해서 공장 근로자분들의 출퇴근로는 낮에도 위험함은 물론,

야근 근로자들의 경우 상당히 치명적으로 위험에 노출돼있습니다.

심지어 야간 작업복은 검은색 계통인데다,

인도 설치 미비에,

조도 또한 상당히 열악합니다.

밤이 되면 이분들은 거의 투명인간 수준입니다.

해당 도로에서 차를 몰다 아찔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다.

때문에 벼루고 벼르다 면사무소에 민원을 넣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면사무소 총무과 공무원의 태도는 아주 소극적이었고,

때문에 전 해당 도로의 직접적인 책임잘 따져 물었죠.

모른다면서 이장 및 시의원, 도의원 연락처를 주더라고요.

속는셈 치고 도의원 시의원 이장 등과 연락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이리 연락하고 저리 연락한 끝에,

거의 2주만에 겨우 담당 공무원을 찾아냈습니다.

헌대 그 양반이 대뜸 하는 말이 자신도 책임자가 아니라나 뭐라나.

열받았죠.

해서 그분께 녹취하겠다고 고지했습니다.

상당히 실망스런 대화를 나눴고,

일이 제대로 진행될지 걱정스럽습니다.

저희 아파트 단진 다소 가난한 동네로,

빠듯한 생계에 다들 위험한 환경에 대해 민원을 제기할 여유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방치된 위험은 누적됐고,

누적된 위험에 당사자들조차 무뎌진듯 합니다.

거기에 업무태만이 야기한 공무원들의 생명경시가 가세해,

마음이 착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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