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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사 임시주총 의결권」을 저에게 위임해 주십시오!!!
게시물ID : society_2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ptmdkdl
추천 : 0
조회수 : 6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01 00:51:07
#1
   
한겨레신문사 임시주총 의결권을 저에게 위임해 주십시오
 
 
한겨레신문사 경영의 연속성을 지키고, 외부감사인 인덕회계법인을 해촉하려는 제 뜻에 동의하는 주주님들
 한겨레신문사에서 보내준 62일 임시주총 관련 의결권 참석 및 위임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위임자를 선택하는 기타 주주란에 제 이름(안영진)을 적은 뒤 반송봉투에 넣어 한겨레신문사 주주센터에 보내시면 됩니다.
 61일까지 도착해야 하므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주주센터 팩스(02-710-0129)를 이용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주주센터 일반전화는 02-710-0124~6입니다.
인증샷을 보내주실 주주님들은 의결권 위임장을 핸드폰으로 사진찍어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여 저에게 전송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핸드폰번호는 010-6339-7754입니다.
위임장 양식을 못 받으신 분은 주주센터(02-710-0124~6)에 연락하시어, 팩스로 받으시면 됩니다.
 
제 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1988년 한겨레신문사 수습 1기 기자로 입사하여,
- 민권사회부, 국제부, 문화부, 편집부 등을 거쳤습니다.
- 1999년 민관합동 실업극복국민운동 사무국 파견근무를 하였습니다.
- 정태기 12대 대표이사와 서형수 13대 대표이사의 비서부장을 지냈습니다.
- 2008년 사업국 부국장으로 이길우 국장과 함께 한겨레 창간 20돌 기념 매그넘사진전의 실무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 2009년 한겨레신문사 자회사인 한겨레실버서비스() 초대 대표이사에 취임하였습니다.
- 2011년 양상우 15대 대표이사가 취임 첫해에 폐업하기로 한 자회사 한겨레실버서비스()직접 인수하여 지금까지 정상 운영중입니다.
- 한겨레신문사 주식 1803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 이사장과, 한겨레두레협동조합연합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협동조합운동도 하였습니다.
- 민권사회부, 국제부, 문화부, 편집부 등을 거쳤습니다.
- 1999년 민관합동 실업극복국민운동 사무국 파견근무를 하였습니다.
- 정태기 12대 대표이사와 서형수 13대 대표이사의 비서부장을 지냈습니다.
- 2008년 사업국 부국장으로 이길우 국장과 함께 한겨레 창간 20돌 기념 매그넘사진전의 실무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 2009년 한겨레신문사 자회사인 한겨레실버서비스() 초대 대표이사에 취임하였습니다.
- 2011년 양상우 15대 대표이사가 취임 첫해에 폐업하기로 한 자회사 한겨레실버서비스()직접 인수하여 지금까지 정상 운영중입니다.
- 한겨레신문사 주식 1803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 이사장과, 한겨레두레협동조합연합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협동조합운동도 하였습니다.
 
한겨레에 근무 중이거나 근무했던 한겨레 가족내부용으로 이미 사우회 카톡방 등에 공개한 5건의 문건에 덧붙여 다음 두 가지를 한겨레에 요구합니다. 추가한 두 가지 요구사항은 한겨레 외부에도 공개합니다.
 
한정의견의 예상 피해내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
한겨레 사주조합장은 자진사퇴하라
 
 
한정위헌의 예상 피해내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
 
양상우 대표이사는 재무제표 한정의견으로 예상되는 피해를 추상적으로 모호하게 묘사함으로써,
주주들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양 대표는 “2016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법인의 한정의견이 한겨레신문사에 미칠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회사의 주거래은행은 회사 신용등급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대출금리는 연체이자율에 맞먹는 최고수준으로 적용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주거래은행은 어느 누가 이런 입장을 내놨나요?
주거래은행의 공식입장인가요?
가장 낮은 수준의 신용등급은 몇 등급을 말하는 건가요?
또 신용등급이 떨어질 경우 원상회복하려면 몇 년이 걸리고,
원상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을 해야 하나요?
연체이자율에 맞먹는 최고수준을 수치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자율 변동의 영향권에 있는 단기차입금은 40억원에 불과합니다. 이 단기차입금 대출금리의 상승폭을 구체적 수치로 밝혀 달라는 뜻입니다.
 
양 대표는 향후 추가대출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됐습니다공공기관을 비롯한 상당수 기관/기업과의 사업 및 거래에도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겨레의 재무건전성과 유동성은 높습니다.
2016년말 현재 유동자산은 361억원인데 비해 유동부채는 161억원에 불과합니다. 더 나아가 당장이라도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140억원인데 비해 단기차입금은 40억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런 재무상태에서도 신용등급의 회복이 어려워 추가대출을 받을 수 없는지, 또 추가대출 없이는 2017년 한해를 경영할 수 없는지, 신규사업은 불가능한지 등에 대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공공기관, 기업과의 사업 및 거래에 어떤 차질이 빚어지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또 사업 및 거래에서 재무제표를 문제 삼는 공공기관이 기업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곳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양 대표가 이번 임총에서 통과시키려는 ‘29기 재무제표 수정안이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통과된 재무제표와 다른 점은 매도가능증권손상차손 금액을 1914975000원 증액한 것 뿐입니다. 손상차손을 이 정도 규모로 늘려야 적정의견을 받을 수 있다는게 양 대표의 입장입니다.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손상차손을 이렇게 재무재표에 반영한 사례가 창립 29년째인 한겨레신문사 역사에서 있었는지 밝혀주십시오.
 
양 대표는 위와 같은 요구사항들에 대한 답변서를 이번 임시주총 하루 전인 61일 오전까지 주주들에게 공개할 것을 엄정하게 요구합니다.
 
 
한겨레 사주조합장은 자진사퇴하라
 
한겨레신문사 주식 1주를 소유한 채 사주조합장에 당선된 이재훈 사주조합장이 이끄는 사주조합은 전체 주식의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일반주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없습니다.
 
이 조합장은 자진사퇴하기 바랍니다.
 
또 사주조합은 조합장 출마 자격을 강화해주길 당부합니다. 예를 들어 출마 1년전부터 계속하여 일정 수량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경우등으로 주식 보유량과 보유기간 등을 기준으로 출마자격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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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겨레 주주님들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현 경영진은 경영의 연속성을 훼손 말라
  외부감사 인덕회계법인을 즉각 해촉하라
 
                - 한겨레를 사랑하는 한 사우의 임시주총 관련 입장
 
저는 한겨레 공채 1기 기자 출신으로 2009년 퇴사한 사우이자, 한겨레 주식 1803주를 보유한 주주입니다.
오는 62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을 소집하게 된 사유를 설명하는 한겨레 현 경영진의 글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전체 주주님들에게 알려드리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이번 임총 의결권 위임을 요구하는 우편물에 동봉된 양상우 대표이사 명의의 글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통과된 29기 재무제표에 대해 한정의견을 받은 사실을 모르는 일반 주주들의 의결권 65만주를 위임 받은 정영무 전 한겨레 사장 등이 한정의견을 받은 재무제표를 그대로 통과시키는 데 동의해 우리사주조합이 제안한 조건부 승인안은 부결됐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일반 주주들의 상당수는 29기 재무제표가 한정의견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일례로 한정의견을 받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제가 보유한 1803주도 일반주주들의 의결권 65만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주조합의 조건부 승인안이 부결된 결정적인 이유는 사주조합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29기 재무제표를 신뢰한 데 있습니다. 지난 정기주총에서 사주조합원들이 보유한 304364주는 사주조합의 조건부 승인안에 반대하였습니다. 일반주주 의결권 65만주만으로는 주총 의안의 가부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사주조합원들과 일반주주들 가운데 상당수가 한정의견이 초래할 불이익(신용등급 하락과 대출금리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29기 재무제표를 승인하는데 찬성한 것은 한겨레 경영의 연속성을 지켜야 한다는 판단에 있습니다.
한겨레는 사원들의 직접투표에 의해 최고 경영자를 선출하는 데서 비롯된 취약한 경영권에도 불구하고 전후임 대표이사 간에 상식과 기업회계기준, 실정법을 존중하는 미덕을 견지해옴으로써 경영의 연속성을 담보해왔습니다.
한겨레 경영지원실은 정기주총을 앞두고 지난 39일 전체 사원에게 보낸 글을 통해 “2016년 연말 재무제표가 완성되고 216일 외부감사인의 검토가 끝나 완결된 재무제표가 회사로 송부되었습니다. 현재 재무제표는 이사회의 보고, 승인을 거쳐 당기 주총의 목적사항으로 부의된 상태입니다. 내부 감사도 이런 배경과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기에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의견을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외부 감사인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한정의견을 제출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년간 한겨레신문사 외부감사로 일해와 한겨레 회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덕회계법인은 29기 재무제표에 대해 216일까지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것에 대해 주주들에게 책임져야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양상우 대표이사는 당선인 시절 29기 재무제표에 대해 자회사 롤링스토리의 누적적자 20억원중 한겨레 지분 45%에 해당하는 9억원의 투자손상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워 물러나는 경영진에게 여러 차례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러나는 경영진은 롤링스토리 투자손상금 9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22억원어치의 2016년도 매출분을 29기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못한 채 2017년도 30기 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신임 경영진을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겨레 현 경영진은 한겨레 역사상 처음으로 재무재표에 한정의견이 붙기까지 인덕회계법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혀야 합니다. 또 임총을 통해 경영의 연속성을 훼손하면서까지 롤링스토리의 투자손상을 29기 재무제표에 반영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합니다.
한겨레 경영지원실은 앞에 언급한 글에서 외부 회계법인의 태도 변화는 대표이사 후보 당선인쪽과의 접촉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만약 롤링스토리 케이스가 관행으로 굳어진다면 장래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와 진출은 한층 험난해질 것입니다. 스타트업 기업이 본격적인 매출을 발생시키기 까지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고 말했습니다.
퇴임한 송우달 전 총괄전무와 정석구 편집인은 적법하게 작성된 재무제표를 차기 경영진이나 최대주주인 우리사주조합이 개입해 수정하는 선례가 남게 된다면, 그것은 한겨레 경영의 일관성과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기 3년의 대표이사가 선거에 의해 바뀔 때마다 경영의 중요한 원칙과 뼈대가 흔들린다면 주인이 없는 한겨레는 신규사업은 엄두도 못낸 채 축소경영, 뺄셈경영으로 더욱 취약해질 것입니다.
한겨레는 창간 이래 쌓아온 경영의 연속성이란 미덕을 단돈 9억원에 헌신짝처럼 던져버려서는 안됩니다.
한겨레 경영은 ‘1년간의 한정의견을 견뎌내지 못할 정도로 허약하지 않습니다.
한겨레는 한정의견을 낸 인덕회계법인을 교체하고, 201730기 재무제표는 적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 임시주총이 한겨레 경영의 연속성을 재삼 확인하고 그 미덕을 다시 이어가는 다짐의 한마당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어 첨부합니다.
현 경영진이 임시주총에 제안할 29기 재무제표 수정안이 나와 일반주주님들에게 미리 알려드립니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승인된 29기 재무제표와 다른 점은 법인세차감전순손실이 431561820원에서 2346536820원으로 무려 1914975000원이나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법인세감면비용을 감안한 당기순손실은 81091629원에서 1574772129원으로 급증했습니다.
법인세차감전순손실 증가액 1914975000원은 매도가능증권손상차손의 증가액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롤링스토리에 대한 총투자금이 194천만원입니다. 이 투자금의 100%에 가까운 금액을 손실처리하겠다는 것입니다.
롤링스토리는 이 글을 쓰는 5월말 현재에도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612월말 현재 롤링스토리의 재무적 가치가 0원에 가까울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겨레의 이런 방침을 롤링스토리의 2대주주 등 나머지 55%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겨레는 신규사업의 경우 유의미한 매출이 일어난 해의 다음해부터 재무제표에 반영하거나, 2016년도 한겨레미디어마케팅처럼 자본이 전액 잠식되었을 때 재무제표에 반영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규사업은 성격상 사업 1차년도에는 대규모 자본잠식이 필수적입니다. 신규사업을 하지 않으면 흑자를 낼 상황인데 신규사업에 착수한 첫해부터 당장 투자손익을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면 앞으로 신규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한겨레 대표이사는 없을 것입니다.
주주님들에게 드리는 글에서는 2016년말까지의 롤링스토리 누적적자가 20억원이므로 지분법에 따라 한겨레 지분 45%에 해당하는 9억원의 투자손상을 29기 재무제표에 반영해 달라는게 양당선자의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양 대표이사는 이번 임시주총을 대비하여 29기 재무제표 수정안을 만들면서 외부회계법인을 동원하여 2016년말 기준으로 롤링스토리의 자산가치가 한겨레 지분 45% 기준으로 20525000(한겨레 총투자금 194000만원-매도가능증권손상차손 1914975000)만 남은 것으로 평가한 것 같습니다. 자본잠식이나 마찬가지이니 29기 재무제표에 반영하는게 맞다는 논리를 펼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 대표이사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29기 재무제표 수정안을 통과시킬 경우, 직전 경영진으로부터 인계받은 2016년도 매출분 22억원과 선반영한 롤링스토리 투자손상액 1914975000원을 합하여 4114975000원을 먹고 들어가는 셈입니다. 게다가 롤링스토리 매각 또는 처분 차익이라도 생기면 그 이익도 30기 재무제표에 반영되겠지요.
꿩 먹고 알 먹는 이야기가 따로 없습니다. 정말 슬픕니다.
 
 
- 안영진 한겨레실버서비스() 대표이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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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번 임시주총 개최의 배경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번 임시주총이 신구 경영진간의 갈등에서 빚어졌다고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그 갈등은 지난 21017대 대표이사를 뽑는 선거에서 양상우 후보가 당선되면서 표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양상우 당선자는 구조조정, 기존사업 재편, 경비 축소 등을 통해 흑자경영을 밀어붙인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15대 대표이사 시절 짠물경영으로 3년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입니다. 하지만 내부 지지를 받지 못해 16대 대표이사 선거에서 떨어졌습니다.
양 당선자는 17대 대표이사 선거에서 결선투표 끝에 3표 차이로 신승한 뒤 다시 3년 연속 흑자경영의 신화 창조에 나섰습니다. 물러나는 경영진에게 롤링스토리의 투자손상을 29기 재무제표에 반영하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퇴임 경영진이 책임지고 작성한 재무제표를 당선자쪽에서 바꾸라고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퇴임하는 경영진은 물론 상당수의 사주조합원들이 양 당선자의 요구에 반발했습니다. 사주조합원들의 경우퇴임 경영진을 옹호하기 위해 양 당선자의 요구에 반대한 것은 아닙니다. 양 당선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보다 한겨레의 경영 연속성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한겨레는 그동안 매도가능증권의 경우 투자한 기업의 자본이 전액 잠식될 때 손상처리해왔습니다. 외부 감사인인 인덕회계법인도 처음에는 양 당선자쪽에 롤링스토리의 경우 2017년부터 지분법에 따라 손상처리키로 했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덕회계법인은 32일자 독립된 감사인의 보고서에서 29기 재무제표에 대해 한정의견을 냄으로써 양 당선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양 당선자는 318일 정기주총에서 29기 재무제표에 롤링스토리 투자손상을 반영하는 것을 조건부로 한정의견을 적정으로 바꾸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이른바 양파가 한겨레 최대주주인 사주조합의 집행부를 장악하고 있지만, 사주조합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당선자 신분을 벗어던진 양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에게 위임된 일반주주의 의결권을 등에 업고 이번 임시주총에서 롤링스토리 투자손상을 반영하여 적자폭은 훨씬 더 커졌지만 외부감사 인덕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의견을 받은 29기 재무제표를 통과시키려고 합니다.
한겨레 역사상 최초로 임시주총을 개최하는 무리수를 두더라도, 3년 흑자경영 재현의 서막을 기필코 들어올리고 말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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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인없는 언론사와 경영의 연속성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겨레신문사라는 언론사는 세계 사상 유례가 드믄 국민주 기업입니다.
허위보도를 일삼는 수구보수 언론 일색인 상황에서 사실을 은폐하지 않으며, 공정하고, 약자의 편에 설 수 있는 정론지를 염원해온 국민 6만여명이 소액 주주로 참여한 언론사입니다.
외피는 주식회사이지만 내용은 아마도 요즘 태어났다면 6만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한 사회적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이 많기 때문에 거꾸로 주인이 없고 자본력도 취약한 언론사임에도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사람 존중의 가치 전승에 있습니다. 사람이 가장 큰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인적 결사체와 유사한 조직에서 사람을 아끼지 않았다면 벌써 망했을 것입니다.
경영적인 관점에서 연속성을 지키는 것은 한겨레처럼 대표이사를 사원직접투표로 선출하는 조직일수록 매우 중요합니다. 선거는 항상 승자와 패자를 갈라치고 승자 독식의 유혹을 부르기 때문입니다.
한겨레는 올해까지 29년에 걸쳐 17대 대표이사를 배출하였습니다. 대표이사의 평균임기가 2년도 채 안되었지만, 신임 대표이사는 전임 대표이사의 공과 과를 함께 이어받아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일부 불행한 신임 대표이사는 임기 3년 내내 승자의 독배를 마시다가 쓸쓸히 물러가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잘못된 경영 판단도 한몫했지만, 전임 경영진이 남긴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린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영의 연속성 선상에서 사람 존중의 가치, 편집권 독립 등 무형의 자산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열과 성을 다했기에 오늘의 한겨레는 존재합니다.
양상우 대표이사는 롤링스토리의 투자손상을 29기 재무제표에 반영하려고 합니다. 전임 경영진이 롤링스토리의 사업전망이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2016년에 15억원을 추가투자한 것은 잘못이라는 사내여론을 등에 업고, 자신에게 불리한 유산은 절대로 이어받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면면히 이어져야 할 한겨레 역사에서 롤링스토리의 투자손상이 29기 재무제표에 반영되든 30기 재무제표에 반영되든 그것은 숫자놀음에 불과합니다. 롤링스토리에서 투자손상이 발생했고, 그것이 전임 경영진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양상우 대표이사가 할 일은 롤링스토리의 투자손상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정영무 전 대표이사는 이미 대표이사 선거에서 처참하게 패배했습니다. 29기 재무제표를 잘못 작성한 것도 아닌데 외부감사인이 한정의견을 내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전임 경영진을 부관참시하는 것같습니다.
양 대표이사는 송우달, 정석구 두 전임 임원에 대한 예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전문기자로 명성을 떨친 조아무개, 한아무개 선배를 6개월 기간의 계약직으로 채용하면서 낮은 예우를 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양 대표이사를 지지해온 이른바 양파들은 눈에 띄는 우대를 받고 있습니다.
자회사 대표이사들의 처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한겨레출판 자회사를 창립하여 10년간 이끌어오면서 한겨레 본사 경영에 크게 이바지해온 이아무개 대표이사는 퇴직금만 손에 든 채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3년 임기인 본사 사장도 퇴임하면 1년간의 예우를 받고 있음에 비춰 매우 불공정합니다. 표적감사를 받은 자회사 대표도 있습니다.
양 대표이사는 취임 뒤 자회사들의 정관을 개정하여 대표이사 임기를 1년으로 축소했습니다. 자회사들은 이제부터 본사 대표이사의 눈치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권한과 자율성은 대폭 줄어들고 책임은 상법에 따라 그대로 져야하는 임기 1년짜리 자회사 대표이사직을 흔쾌히 받아들일 사람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람 존중의 가치를 져버린 듯한 이런 조처들이 잇따르면서 이번 임시주총을 바라보는 사내외의 시선은 차가워질 수밖에 없음을 양 대표이사는 직시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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