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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갑질.......... 넋두리............
게시물ID : society_26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사마
추천 : 23
조회수 : 243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7/08 16:12:00
태어나서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지금 제 현실이 너무 답답하고 괴로워서 나름 조언도 구하고 싶고 하소연도 하고 싶어서 글 남겨봐요.
 
2013년 12월 직장을 다니고 있던 전 한사람을 소개받습니다.
나름 대기업의 대표이사 친척이라던 사람이었어요.
그 사람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고 이야기 했었고 몇번의 만남을 가지고 함께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보자고 제의했습니다.
저 역시 기존 직장에 대한 나름의 회의가 있었던 때라서 고민끝에 그럼 한번 같이 해보자고 동의를 했었죠.
 
혹시나 사기꾼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대기업 본사도 찾아가봤었고 그때마다 그 사람은 대표이사와의 친분을 저에게 보여주며
신뢰를 저에게 얻었었습니다.
그게 제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고 할까요? ㅠㅠ
 
그와 함께 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위한 법인 회사를 설립합니다.
그 당시 저에게 함께하자고 제의했던 사람은 신용에 문제가 있어서 대표이사직도 맡을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쪽에서 대표이사직을 맡게 되었죠.
그 이후 2014년 5월 처음으로 대기업 가맹점을 경북영주에 개설하게 됩니다.
처음에 그 사람의 주장으로는 수익이 많이 발생할것이라고 했었고 전 그 사람의 말을 믿었지요.
그 사람뒷편에 대기업이 있다는 순진한 생각도 했었거든요.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자기가 이야기 해서 손실 보전도 받아올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수익이 발생하기는 커녕 매월 마이나스가 나는 상황이었죠.
 
그러던 중 그 사람은 인천에 2호점을 개설하자고 합니다.
거기는 상권도 좋아서 수익이 많이 발생할거라고 했고 대기업측에서도 거기는 괜찮을 거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2호점을 인천에 개설합니다. 그때가 2014년 7월경일겁니다.
그런데 그때 사단이 터집니다.
한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오픈하려면 꽤나 많은 금액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때 준비했었던 투자비용이 마지막에 틀어지면서 가맹점은 오픈했는데 비용은 준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거죠.
나름 노력은 열심히 했었습니다. 근데 제 능력의 부족인지 쉽지가 않더군요.
그때 그 사람과 관계가 틀어지게 됩니다.
물론 그 전부터 2013년 12월에 회사 설립하고 그 이후부터 처음에 돈 한푼도 없이 제 자금으로 모든것을 진행했었던 상황에서도
그 사람은 자기가 회장의 자리에 앉겠다고 했고 그래서 경영도 자기가 주도하겠다고 해서 대기업과 관계도 있고 나이도 저보다
많기도 한 관계로 경영을 주도하고 나서부터 처음에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독선적으로 저와 저희 직원들을 대했었습니다.
불만도 많았었지만 참았죠. 근데 2호점 오픈 이후 정점을 찍게되고 저와 그 사람은 결별을 하게 됩니다.
 
결별을 하고 헤어지는 자리에서 저는 그 사람에게 영주에 있는 1호점을 저에게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받게 됩니다.
 
그 이후 저는 그 사람과 결별하고 1호점인 영주점을 운영하기 위해서 그 당시에 함께 했었던 동료들과 법인회사를 열게 됩니다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그 당시에 저와 함께 했었던 직원 및 동료들도 회장이라는 사람에 대한 불만이 많았었고 제가 다시
시작해본다고 하니까 자발적으로 저와 함께 하게됩니다.
 
그때부터 슬슬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대기업 측에서 저에게 압력이 들어옵니다.
자기들은 그 사람과 함께 하는것을 원한다. 그게 주된 골자였지요.
그렇지 않으면 자기들도 지원을 하는데 어렵다는 듯한 그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나름 압력을 느끼고 불안감을 느낀 저는 그 회장이라는 사람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게 됩니다.
물론 다시 일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2014년 7월에 제가 독립을 하게 된 이후에도 생일에 선물도 가져다 주고 또 자기가 포항에 가맹점을 개설하게 되는 자리에
직접 가서 오픈때 직접 판매도 도와주고 나름 할 수 있는 일은 도와줬습니다.
나름 노력을 했지만 쉽지는 않더군요.
영주의 매장을 저희 회사로 명의를 넘겨주는데 동의 해달라고 했지만 그건 안된다면서 1년을 기다리라고 하다군요.
1년이 지나면 명의를 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명의는 회장회사명의 운영은 저희가 하는 이상한 상황이 생기기 시작한겁니다
그렇지만 대기업을 상대하고 또 그 말이라도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이 생길거 같은 상황인지라 그렇게 하겠다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2014년 10월에 전 진주에 처음으로 저희 회사명의로 가맹점을 오픈하게 됩니다.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영주에 있던 직원들도 출장까지 와서 며칠동안 밤새면서 도와줬었구요. 저희 회사 직원들도 며칠동안 집에도 들
어가지 못하고 물론 저도 역시 그랬습니다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2월에 속초와 대구에 가맹점을 또 오픈하게 됩니다.
정말 집에 가족들 보기도 힘들 정도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저희 회사 직원들 역시 정말 열심히 도와주고 같이 힘을 보탰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5월에 진주에 또 가맹점 오픈하게 되구요. 지금까지 영주, 진주, 속초, 대구, 다시 진주 이렇게 5개의 매장을 가진 회사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그 이후부터는 회사가 수익이 나기 시작하고 아~ 이제 고생한 보람이 나타나는구나 하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
습니다.
 
근데 호사다마라고 할까요.
2015년 7월 대기업에서 약속했던 1년의 시간이 지나고 저희가 영주매장의 명의를 돌려달라고 할때였습니다.
대기업측에서 저희에게 요청같은 강요를 하게 됩니다.
영주의 매장을 명의 변경하려면 2개 매장을 더 가져가라........
그러니까 영주매장 이외에 2개의 매장을 더 인수하라는 이야기를 전해왔습니다.
그 두개의 매장이 어디냐 하면 경북 포항에 있는 매장 2개입니다.
포항 양덕에 있는 매장과 포항 학천에 있는 매장입니다.
근데 왜 대기업에서 그 2개 매장을 인수하라고 했을까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그 회장이라는 사람이 인천에 오픈한 매장과 포항에 2개의 매장을 더 가지고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수익이 나지 않아서 회사에 직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고 그 매장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된겁니다.
그래서 포항에 있는 매장 2개를 저희에게 떠 넘기려고 했었던 거죠.
게다가 보증금과 월세도 너무나 비싸서 저희도 받아내기 어려운 상황의 매장이었습니다.
월세가 두개 합해서 2천만원이 넘는 매장을 어떻게 운영하나요?
매출도 높지 않은 상태였구요.
저희가 망설이고 답을 제대로 주지 않자 대기업측에서 저희에게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보증금과 월세를 깍아주겠다. 수익도 100% 저희가  취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꿔주겠다.
이렇게 말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검토해보겠다고 하고 검토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구조가 바뀌어도 수익이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희 말고 다른 사람을 소개해주겠다고 했고 그 사람과 대기업 측에서 몇번의 미팅도 가졌었습니다.
근데 그것도 결과가 좋지 않아졌습니다.
그러자 대기업측에서 저희에게 압박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저희는 영주매장의 문제도 있고 또 보증금은 인수할때 깍아주고 월세도 연말까
지 깍아준다는 약속을 믿고 어쩔수 없이 그 매장 2개를 인수하게됩니다. 그게 2015년 8월입니다.
근데 또 생각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장비임대료라는게 갑자기 튀어나오더군요. 처음에 약속할 때는 없었던 내용입니다.
그 비용이 할달에 800~900만원 가량이 발생하는데 그 비용을 청구하겠다고 하더군요. 그 비용이 빠져나가게 되면 수익은 없는 상황에 매출이
떨어지면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때 그만뒀어야 했는데 제가 그러지 못했습니다. 을이라는게 이렇게 서럽더군요. 다른 매장에까지 피해가 갈까봐 수용하지 않을수 없었습니
다. 오죽하면 그때 대기업 직원이 저희회사에 이거 왜 인수하느냐고~ 인수하면 안된다고까지 이야기 했겠습니다.
근데 그 부서의 최고 책임자의 압력이 너무 쎘습니다.
 
생각해보면 대기업측은 지금 이상황을 빨리 마무리 해야한다는게 많이 급했던거 같습니다.
대표이사의 친척이라는 사람의 매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회사 전체에 문제가 생기겠지요. 그리고 자기 부서 입장에서 보면 부서의 존망과
자기자리의 위험함도 감안해야 했겠지요.
그렇지만 그 상황에 왜 저희가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 저희회사는 매달 적자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2016년 1월부터 대기업측에서 저희가 가지고 있던 8개의 매장을 하나씩 강제로 처분시키기 시작합니다.
월세를 깍아주겠다는 약속은 지켜진적이 없습니다.
최저수익 보장이라는 가맹계약서에 있는 금액도 일방적으로 삭감하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그건 불가하다고 공문도 보내고 거부한다고 했지만 자기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처리해버리기도 했습니다.
매장을 하나씩 팔때 저가 그건 안된다고 차라리 정리할 부분 정리하고 새로 구조조정해서 하겠다고 해도 일체를 거부하고 자기쪽에서 인수
할 사람 구해서 강제로 매각해버렸습니다. 자기들의 처리 방식을 따라와 주면 제가 신불이 되더라도 저의 와이프는 문제가 되지 않겠다고
약속도 했었지만 지금 저와 저의 와이프는 둘다 신불이 되어버렸습니다
애가 4명이나 있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가 자괴감이 많이 듭니다.
매장 매각을 하는데도 그 매각자금은 전액 대기업측에서 가져가버렸고. 하물며 계약서도 매각이 진행된게 2016년 3월이면 매각으로 명의가
넘어간 이후 가져와서 도장찍으로 하기도 했었습니다. 증인이 너무나 많아서 오히려 문제죠.
매장을 넘길때 직원들 급여는 최우선으로 정리해줘야 한다고 하니까 매각자금에서 정리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도 지키지 않았습니
다... 그것도 직원들 앞에서 한 약속이니까 직원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이죠.
 
저희에게 매장을 매각하고 정리한 그 회장이라는 사람은 지금 잘 지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족이지만 얼마나 상황이 더러운지 이야기 해드리고자 합니다.
저희에게 매각한 매장중 하나인 포항의 학천점은 대기업이 임대료를 내고 운영하는 매장입니다.
그리고 그 가맹점주가 대기업에게 전대계약을 하고 운영을 하는거죠.
근데 대기업과 계약한 임대인이 누군지 아십니까?
그 회장이라는 사람의 딸입니다. ㅎㅎㅎㅎ 처음에 은행대출과 대기업 임대보증금으로 땅을 매입하고 건물을 지었는데
저희가 인수할때 그 땅과 건물도 낼름 팔았다고 하더군요. 수억의 수익을 남겼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저만 호구 된거죠. ㅎㅎㅎ
땅이랑 건물에서 수익 엄청 남기고 마이너스가 나는 매장은 넘겨버리고 완전히 대박 아닌가요?
 
그 이외에도 그사람과 그 대표이사간의 거래는 여러건이 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것만 해도 여러건이라는것이고 그 증인 증거 저한테 많이 있죠.
빠져나갈려고 해도 못빠져 나갈거라고 전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그냥 가슴속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꽤나 많은 채무(보증보험채무)로 인해서 지금 신불이 되어버렸고 저희 와이프도 마찬가지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전 혼자 나와서 노가다 라고 하죠? 그거라도 해서 생활비 보탤려고 일하고 있구요. 저희와이프랑 저희 4명의 자식들은 장모님이 계시는
방2칸까지 임대아파트에서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기초생활수급자 됐더군요. ㅠㅠ
얼마전까지 학교라고 하죠? 거기도 전 다녀왔습니다. 직원들 급여를 주지 못해서 벌금을 내지 못했거든요.
나름 열심히 사업한다고 했는데 그리고 직원들 급여랑 채권들 정리하려고 저희 집까지 다 넘겨가면서 처리해주고 다시 해볼려구 했는데
결과는 이렇네요.
몇번이나 생각했습니다. 그냥 다 치워버리고 뛰어내려버릴까 하고요.
근데 애들 생각하고 저때문에 피해본 와이프 생각하니까 차마 그러지도 못하겠더군요
경찰에 가서 이야기를 해볼까 검찰에 가볼까 공정위를 가볼까 다 생각해봤는데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되지 않을까 해서 포기하고 있었습
니다. 근데 이번에 갑질 어쩌고 하면서 여러 조치가 취해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어제 용기내서 검찰청에 한번 물어보니까 변호사 한테 상담하라고 하더군요.
변호사 만날 비용도 없는데 말이죠. ㅎㅎㅎ
 
글로 다 남기지 못하는 이야기 너무 많습니다.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해보지만 그것도 쉽지 않구요. 한때 회사 매출만 200억이 넘었었는데 말이죠., ㅎ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넋두리 겸 하소연 겸 조언 구하는 겁니다.
 
못나게 살지 않고 당당하고 씩씩한 가장이 되고 싶었는데.... 쉽지 않네요.
가족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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