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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두학교 분교의 서러움 언제까지
게시물ID : society_29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vhis
추천 : 1
조회수 : 4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05 01: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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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방대학의 입학설명회.
대학분교에 대한 수험생들의 입장은 엇갈립니다.
 
1.  (분교는) 2군 같은 느낌? 가기 꺼려하는 게 많은 거 같아요.
2. (명문대 분교가) 학생들에게 지원을 많이 해 줄 수 있으니까.
 
하지만 분교 재학생들은 입학 뒤 생각보다 큰 실망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고려대 세종(분교) 재학생 : 고려대학교에 재학한다 그러면 오 이랬다가 세종캠퍼스에요 이러면 아 뭐 이런 식으로 .....
 
학교 내 서열주의는 더 큰 박탈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본교와의 학점 교류나 취업 등에서 때로는 입학 성적의 차이를 넘어서는 차별을 느낀다는 겁니다.
 
모 대학 분교 재학생 : 지방캠 출신 선배들이 그렇게 본교에 기금을 많이 넣어요. 2중대 서러움이 1중대랑 싸워야하니까 서러운 겁니다.
 
사실상 한 지붕 두 학교이다 보니 갈등이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고려대에서는 최근 안암(본교)와 세종(분교)캠퍼스의 통합이 추진된다는 이야기가 나와 학교측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학벌에 무임승차 하느냐는 본교 학생들의 비난이 일었습니다.
 
고려대 안암(본교) 재학생 : 학생 대부분은 입학성적의 차이같은 것들이 있다. 우리가 고려대고 저기는 아니다..
고려대 세종(분교) 재학생 : 성적으로 비교하고 낮춰보는 건 좀 잘못된 엘리트의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국내에 대학 분교가 처음 등장한 건 1970년대 후반.
정부의 수도권 인구분산 정책과 대학의 정원 확대요구가 맞아 떨어지며 전국에 11곳이 설립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11곳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단국대, 상명대)
중복 투자와 학생 이탈 등 부작용에 중앙대 등 4곳(+경희대, 한국외대, 단국대)은 교육부 승인을 거쳐 본교와 분교를 통합했지만
남은 대학들은 인적교류나 중복학과 조정 등의 문제로 현상유지중입니다.
 
모 대학 관계자1 : 분교는 학생들이 확확줄어요 신학기 시작할 때마다. 재정수입이 줄어드니까 투자를 또 못하게 되는 거에요.
모 대학 관계자2 : 같은 대학 이름을 쓰면서도 적자와 서자같은 관계를 빨리 어떻게 해야한다는 거죠.
 
현재 전국의 대학 분교 7곳에 4만 6천여명이 재학 중입니다.
이중 3개 대학(고려대 세종, 건국대 글로컬, 홍익대 세종)은 지난해 정부 평가에서 부실등급을 받아 장학금 등 지원도 제한된 상태.
본교와 유기적 통합이든 독립적 성장이든 이름만 같이쓰는 지방캠퍼스를 넘어설 발전대책과 비전을 학생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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