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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선반을 없애려는 이유가 뭘까요?
게시물ID : society_3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겨천사김연아
추천 : 4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11 14: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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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런 기사 떴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71111104202167

서울시민 85%가 원하는데 서울 지하철 새 전동차엔 '선반'이 없다.


교통공사가 지하철 차량에 선반 이용률이 저조해서 선반을 없애려 한다는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그런데 이런 공공시설에 대한 구조나 시설을 변경하려면 당국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허가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보고는 해야 하겠지요. 그에 따라 분명 보고는 되었겠지요. 그래서 서울시는 설문조사를 했을 겁니다. 


그래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압도적으로 선반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거지요. 그런데도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자신들 판단에 의해서는 선반이 별로 안 쓰인다고 그래서 선반 달지 않을 거라고 강행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이가 없지 않습니까? 

보통 이런 공공시설 이란 것은 시민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공공시설에 대해 시스탬을 바꾼다는 것은 쉽게 결정짓고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선반이 필요할까요? 네. 당연히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저기 올리는 물건은 가방 같은 거지요. 물론 그냥 손에 들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입장은 다릅니다. 우리같은 젊은 사람들 처지에서야 가방 같은 거 손에 들고 있어도 별 문제 될 거 없지요.

하지만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그냥 서 있는 것도 힘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무릎관절 허리디스크 이런 거 있는 분들은 단 1kg짜리 가방이라 해도. 천근만근 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바닥에 놓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가방 같은 것 배낭 같은 것은 바닥에 놓기 좀 그렇잖습니까. 사람들 발에 치일 수도 있는 거고 더러워 질 수도 있는 거고 말이지요. 


일단 서울교통공사 말대로 과연 이용하는 사람이 정말 적은 걸까요? 아니지요. 엄청나게 많은 거지요. 

저 선반을 이용하는 사람이 단 1%만 된다 해도 그건 엄청난 수치 인 겁니다. 서울 지하철 이용 인구 중에 1%만 이용한다 해도. 수로 따지면 어마어마한 숫자의 인구입니다. 단순히 이용률이 낮다는 이유로 없애겠다?? 한다면, 시각장애인용 점자판? 뭐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뭐 이런 거 다 없애야 하는 겁니다. 인구대비로 치면 그런건 0.0001%도 안될 테니까요. 


하물며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 선반을 없애겠다??? 서울시 설문조사 결과 압도적으로 반대하는데도 불구라고 말입니다. 왜 저러는 걸까요? 

기존에 있던 걸 일부러 설계까지 처바꿔 가면서 사람들의 반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저런 무리수를 두려 할까요?  뭐 선반 제작비 아끼려고? ㅎㅎ 그 철제 프레임 선반 그게 얼마나 한다고 말입니다. 철프레임 몇백 개 안달면 그돈 아껴서 무슨 빌딩이라도 세울 수 있답니까? 이해가 안 되죠? 시민이 반대하는데도.. 끝까지 해야겠다.... 이해가 안 되죠? 저도 처음엔 이해가 안 되더군요.


그런데 가만 보니까 그 속셈이 약간 보이는 거 같기도 합니다.

물론 이게 확실하다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며 사견입니다.

자 보십시오.




동그란 원들을 보십시오. 지하철에는 저렇게 광고판이 걸립니다. 

저 광고판들은 위치가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 다릅니다.

저쪽 주황색 원이 있는 곳에 광고가 좀 저렴한 편이고, 저기 분홍색원 있는 저런 자리는 훨씬 비싸죠. 사람들이 서서 항상 나가려고 대기하는 곳이니까요.

그리고 녹색이나 주황색 원에 광고처럼 액자형 광고가 더 비쌉니다. 크기가 클수록 더 비싸고요.


즉. 광고판이 사람들 눈에 얼마나 잘 노출이 되느냐에 따라서 그 광고판의 가치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반대쪽 편에 앉아 있을때 그사람들의 광고판을 보는 시선은 하늘색 시선이 되겠지요. 또 기둥이나 손잡이를 잡고 서 있다고 가정했을시 광고판에 시선은 연두색 시선이 되겠지요. 그런데 뭐가 딱 걸립니까? 그렇죠. 선반이 걸리지요.


사람이 시선을 둘때 뭔가 앞에 거치적거리는 게 있으면 자연스럽게 거기에 시선을 안 둡니다. 그렇지요? 

저 선반이 있느냐 없느냐에 사람의 시선을 끄는 정도는 정말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광고에 있어서 가장 큰 힘은 사람의 눈을 끌고 고정하는 겁니다. 

그러니 광고주들은 비싼 돈 들여 예쁜 모델들을 고용해서 판촉물을 만들고 그러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 시선 앞에 저렇게 철제 프레임이 우악스럽게 시야를 방해하고 있으면 눈길이 당연히 안가지요. 광고 효과가 확 떨어지는 거고, 결국 광고효과가 시원찮으면 광고단가도 떨어지는 겁니다. 


즉. 저놈에 선반만 없애버리면. 시야적으로 확 트이고, 광고판도 크기나 위치 등도 훨씬 자유롭고 효율적이게 배치가 된다는 거지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 뭐 교통공사가 저런 의도를 가지고 꼼수를 부리는 것이다!! 라고 장담하는 건 아니고요. 

단지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겁니다. 이런 의혹이 싫다면은 교통공사는 시민의 반대속에서도 공공시설을 저렇게 독단적으로 처리 하려 하는 것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사람이 먼저다." 

그런데 교통공사는 사람이 먼저일까요? 돈이 먼저일까요?

저 철제 선반 하나 없애서 얼마나 큰 제작비용을 아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의 그런 생각 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출처 http://letsbesmart.tistory.co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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