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학교 선생님들께 몇가지 부탁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글 올려봅니다.
게시물ID : society_3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산의협
추천 : 2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7/27 23:27:11
옵션
  • 창작글

학교 선생님들께 몇가지 부탁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글 올려봅니다.


1. 과도한 수행 평가 수위 조절

중 고교 학생들에 대한 수행평가랍시고 내어주는 과제가 너무 많습니다. 아이들이 새벽 4시 5시까지 하는 과제가 적당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한 교사가 아이들에게 내는 과제가 많다 적다가 아니라 각 과목별 교사들이 제시하는 양이 상당하다는 말입니다. 과제 총량이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중간고사를 치르고 잠시 쉴틈도 없이 미뤄두었던 과제에 하루이틀 밤새는 게 안타까워 드리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성심성의껏 과제를 해가면 그 평가 기준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를 하게끔 평가를 해야지 교사 기분에 따라 가감이 결정되는 듯 하여 몹시 안타깝습니다.


2. 채점 기준표 제시

일부 학교에선 중간 기말에 치루어지는 학교 시험의 서술형 평가에 대한 채점 기준표를 학생들에게 제시 하지 않는 듯 합니다.
평가란 본디 교사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계획하고 그 시행에 맞추어 수업을 하고서 학생들이 명확히 이해하였는가를 평가하고 교사 자신이 수업을 잘 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함에 그 본질이 있다고 저는 배웠습니다. 하지만 본질은 오간데 없고 아이들 줄세우기에만 급급한 학교 평가가 된지 오래지만, 그래도 그 평가에 있어서 공정하고 공평한 채점 기준은 제시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교사가 기분 나쁘다고 잘하는 애한테는 좀더 친절히 채점하고 그렇지 못한 애한테는 차별한다면 학생들은 분명히 그 사실들에 분개할 것입니다. 그렇게 썼다고 틀렸다고 닭똥같은 눈물 뚝뚝 흘리며 앉아 있는 애들 모습 보면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합니다. 최소한 왜 틀렸는지는 이유라도 명확히 설명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귀찮아서 그랬을까요?
찾아오는 아이들이 귀찮다면 그 사람은 분명 교사될 자격이 없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3. 폭언 막말 삼가

"올해 3학년 너네는 별로니깐 그냥 빨리 대충 지나갔으면 좋겠다." - 조 모 교사
"3등급이하는 세부 특기 사항 안써주는데 그냥 가라." - 황 모 교사
올해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이 한 말에 상처입은 아이들이 제게 와서 하소연 하며 옮긴 교사들의 말입니다.
이런 말을 해줬습니다. 
대꾸할 말이 있음에도 그렇지 못한 분위기 였다면 그건 분명 너희들에 대한 폭행이고 폭언이다. 그 선생은 교사 자격이 없다.
그리고 3등급 이하는 세부특기 사항을 써주지 않는다고?

무릇 교사는 아이들을 세심히 관찰하고 그네들의 진로와 적성을 찾기 위해 사랑과 관심을 쏟아야 함은 당연한 것인데 성적을 기준으로 돌볼애들 돌보지말아야 할 애들 구분 한다는게 교사 스스로가 교사임을 망각한 것은 아닌지 의문 스럽습니다. 3등급 이하? 

4. 수학 발표 수업 모형 적당히

수학 수업 시간에 여기 주변 학교 교사들은 아이들이 나와서 문제를 풀게끔 발표 수업을 통해 수업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수행평가라는 명목하에 성적에 들어가니 울며 겨자 먹기로 발표 수업을 준비하여야만 한답니다. 계산 위주 파트의 수업에는 적용 가능한 수업 모형이라 생각하는데, 극한이나 미적분처럼 깊은 내용은 이런 수업 모형을 선택하고 어떻게 학습을 시킬지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아이들을 등급을 매겨서 풀게 하는 교사가 있는가 하면 조별로 묶어 조별 경쟁을 부추기어 아이들끼리 사이가 틀어 지는 상황까지 연출이 된다는 것입니다.
교수나 장학사에 의해 한 수업 모형을 개발하고 학교 현장에서 적용한다면 그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되고, 세부적으로 어떤 파트에 적용했을 때 효과가 큰지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는 파트에서는 또다른 수업 모형으로 접근해야 하는바, 내용 설명은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만 살짝 언급하고 지나치면서 수업의 대부분을 아이들이 알아서 준비해와야 하고, 천편일률로 교사 자신이 수업 시간에 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제 어릴적 생각이 나더군요. 한 선배교사가 있었는데 수업은 전혀 하지 않고 매 시간 차례로 나가 문제를 풀고 모르면 귀싸대기 올리고 다음 친구가 나와서 그문제 대신 풀고 한학기를 그렇게 공포의 수업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뺨 맞기 싫어서 옆에 친구건 누구건 간에 미친듯이 풀어 가야만 했던...


"아가, 더 나은 스승일수는 없었니, 더 빛나는 스승일수는 없었어?"

도깨비에서 삼신할매가 한 표독스런 교사에게 한 말입니다. 그 교사는 눈물을 펑펑쏟으며 반성을 하죠.
많은 교사분들이 힘겹게 아이들을 가르치며 고생하는 바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더 나은 스승이 되기 위해 더 올바른 스승이 되기 위해 늘 애써야하기에 힘든 직장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들이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 입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