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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은 '기획적 맥락' 이다.
게시물ID : society_4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1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1/22 10:13:49
프레임의 본 뜻은 "맥락적 이해틀"이다.
사람은 이 맥락적 이해틀을 기반으로 해서 현상들을 바라보고 해석하려 한다. 
어떤 현상에 대한 맥락적 이해틀이 없다는 것은, 그 현상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태임을 뜻한다.
그러나 모든 현상에는 그 현상이 왜 일어났고, 어떤 결과를 암시하는 것인지, 다른 현상들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같은 이면적인 부분도 있다.
그 현상의 이면을 통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프레임이다.
진실에 가까운 프레임을 가지고 있을수록 현상을 조금이라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현상에 대한 프레임은 저마다 다르며, 정반대도 있을 수 있다.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같은 현상을 두고 서로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그 현상을 서로 다른 프레임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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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의 프레임이라는 용어의 의미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언론에서 프레임은 "기획적 맥락"이다.
어떤 사실을 전달할때 "프레임을 씌운다"고 한다면 그것은
어떤 사실을 "기획적으로 어떤 맥락을 깔아서 전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프레임을 씌우느냐에 따라 같은 내용도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이 될 수 있다.
예컨데 "그는 노래를 못한다"라는 부정적인 진실도
"그는 노래는 못한다"라고 전달을 하면
"그는 노래 이외에 대부분은 잘한다"는 암묵적인 맥락이 깔리면서
그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으로 전달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그는 노래를 잘한다"라는 긍정적 진실도
"그는 노래만 잘한다"라고 전달을 하면
"그는 노래 이외에 대부분은 못한다"는 암묵적인 맥락이 깔리면서
그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으로 전달이 될 수 있다.  

열매가 반 정도 남은 진실을 전달할 때
"열매가 이제 반 밖에 안 남았다"로 전달하는 것과
"열매가 아직 반이나 남았다" 로 전달하는 것의
전달 분위기와 뉘앙스는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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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레임은 언론사의 의도적으로 기획된 진실왜곡이다.
기사에 프레임을 씌우겠다는 것은 기사를 통해 진실이나 양심이 아닌 자기네들의 의도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프레임이 낄수록 기사는 오염되어 진실과는 멀어지게 되니, 그런 기사나 언론은 경계해야 한다.  

2. 기사에 프레임을 까는데에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다.
문장 하나, 단어 하나만 적당히 선택해도, 
또는 위의 예 처럼 토시 하나만 바꿔도 프레임은 쉽게 깔린다.

3. 프레임이 "기획적" 맥락이기 때문에 기사에서의 프레임을 파악하면 화자의 "의도"나 "사심"을 파악할 수 있다.
"그는 노래를 못한다."라는 진실을 "그는 노래는 못한다."로 전달한다면
그 기사에는 그를 최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로 전달하고자 하는 숨은의도가 있는 것이다.
반대로, "그는 노래를 잘한다."라는 진실을 "그는 노래만 잘한다."로 전달한다면
그 기사에는 그를 최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전달하고자 하는 숨은의도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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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언론사에는 사회적 현상들을 바라보는"맥락적 이해틀"이 있을 것이다.
제대로된 언론이더라도 그 "맥락적 이해틀"은 틀릴수 있다.
다만 제대로된 언론이라면 그 "맥락적 이해틀"에 사심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맥락적 이해틀"로 해석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기획적 맥락"없이 있는 그대로를 전달해야 할 것이고,
"맥락적 이해틀"로 해석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면 "기획적 맥락"을 공개하고 전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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