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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젊은 남성분들, 전쟁나면 도망치세요.
게시물ID : society_55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ikinoko
추천 : 0/10
조회수 : 92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0/01/02 18: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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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군대라는 것이 어떠한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잘 모르시는 10대 학생분들과 여성분들을 위해 군대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대부분은 20대에 군대를 가게 됩니다.
우선 성인이 된 남성은 병무청으로부터 징병신체검사를 받으라는 우편을 받게 되는데요.
우편을 받은 뒤 신체검사장에 가서 신체등급 5급, 6급이 나온 사람들은 면제가 되고
4급이 나온 사람들은 공익이 되고
1급, 2급, 3급이 나온 사람들은 현역으로 입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2년 정도의 복무기간이 끝나면 8년동안 예비군 신분이 됩니다.
1년차부터 4년차까지는 2박3일의 동원훈련 혹은 4일동안의 동미참훈련을 받게 되고,
5년차부터 6년차까지는 기본훈련 8시간 1번, 
작계훈련 6시간 2번 이렇게 총 3번의 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예비군이 끝난 다음에는 40세까지 민방위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참고로 저도 군대를 현역으로 나왔고,
작년에는 동미참 훈련으로 예비군 훈련을 받았었는데요.
보수로는 훈련장에서 지급해주는 도시락과 7천원밖에 받지 못 했습니다.
이 돈이면 택시를 타고 예비군 훈련장까지 갈 경우 오히려 적자가 나게 됩니다.
군대에서 받은 월급은 교통비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저축을 했지만
전역할 때 통장에 남아있던 돈이라곤 20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남자들은 이런 식으로 국가에 의해 
거의 무보수에 가까운 금액으로 강제징용을 당해 노동을 하게 되고
정신에 문제가 있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까지도 공익이 돼서 강제징용을 당하게 됩니다.
게다가 군대에서 병이 걸리거나 다쳐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 하는 경우가 많고
군 상관으로부터 폭언, 폭력 등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대우도 받지 못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젊은 남성들이 군인에 대한 불합리한 대우와 남성만이 국방의 의무를 짊어져야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면
기성세대의 남성들은 국방은 신성한 의무이고, 사나이라면 당연히 군대에 가야 남자가 되는 것인데
그것을 남성차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남자답지 못 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젊은 남성들과 기성세대의 남성들의 군대에 대한 인식이 다른 이유는
그들의 가치관과 살아온 환경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의 남성들은 누나나 여동생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안일과 농사일을 했기에 자신이 고등학교까지 나올 수 있었고,
그 결과 좋은 일자리의 대부분은 남성들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여성들은 이런 불평등과 차별 때문에 남성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아야 했고
배우자가 바람을 피거나 폭력을 휘둘러도 참고 버티며 살아야 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온 기성세대의 남성들은 여성을 남성의 아래에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기에
국방의 의무는 남성이라는 우월한 존재가 짊어져야 할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의 젊은 남성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교를 못 가는 시대에 살지도 않았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중요한 일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불합리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
여성을 남성의 아래에 있는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남자만 이렇게 국방의 의무를 짊어지게 되는 것을 남성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서론이 너무 길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깐 결국 제가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들의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사람은 대한민국엔 존재하지 않으니
전쟁이 나면 그냥 도망치는 게 최우선이라는 것입니다.
기성세대의 남성들은 남자라면 군대에 가서 고생하고 쳐맞아야 
진정한 남자가 된다고 이야기하고
여성들은 당연히 자기들이 그런 고통과 불합리를 경험해본 적이 없기에
2년동안 캠핑에 간 걸로 유세 떨지 말라고 합니다.
심지어 군대에 있는동안 큰 병에 걸리거나 몸이 다쳐도 
국가가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도 여러분들에게 감사하지 않고, 아무도 여러분들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그랬던 사람들이 일본 강제징용 이야기만 나오면 그렇게 화를 내고 애국자가 됩니다.
똑같이 강제로 끌려가 강제로 노동을 해도
일본에 끌려간 사람들만 불쌍하고
대한민국 젊은 남성들은 그냥 징징대는 한심한 인간이라고 말합니다.
무언가 모순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애국심이라는 건 국가가 국민들을 조종하기 위해 만든 허상일 뿐입니다.
한국인들의 애국심은 정치인들의 선동과 세뇌로 만들어진 가짜 애국심입니다.
국가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면 국가를 지키기 위해 강제로 2년동안 끌려가는 사람들을
이렇게 비웃고 무시하지는 않을 겁니다. 
국가가 여러분들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군대에서 다쳐도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 하는 젊은이들이 없었을 겁니다.
군가산점을 없애지 않았을 겁니다.
합당한 보상을 해줬을 겁니다.
젊은 남성분들, 여러분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인간이 아니라 그저 쓰고 버리기 좋은 총알받이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은 결코 소중한 존재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가축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존재입니다.

젊은 남성분들은 만약 전쟁이 난다면 싸우지 말고 반드시 도망치시길 바랍니다.
이런 말을 하면 여성들과 기성세대의 남성들은 분명 저를 이기적인 매국노라고 욕하겠지요.
하지만 그 사람들은 전쟁이 나면 자기들은 싸울 일이 없으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사람들은 나라를 정말로 사랑하기에 저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매국노라고 부르는 게 아니라
쓰고 버리는 인간 총알받이들을 이용해 
그저 자신의 부동산과 자신의 몸을 지키고 싶을 뿐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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