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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3년전쯤 일이네요.
게시물ID : soda_1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혼세마왕
추천 : 21
조회수 : 3566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5/09/01 16:29:03
대학교때 피씨방 알바하는데 
여자친구가 초밥도시락 사다준거 맛나게 먹을려고 준비해놓고 먹으려는 찰나
손님이 라면갖다달래서 갖다주고 오니 도시락이 없어요.

뭐지? 어디갔지? 하면서 돌아다녀보니 40대쯤 되보이는 린저씨 손놈새끼가 쳐먹고 있어요.
내건데 이걸 왜 손님이 먹어요? 물어보니까 손님이 하나 먹을수도 있지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고 화내요.
물어봐도 줄까말까한데 지가 훔쳐서 쳐먹어놓고 이건 뭐 적반하장 식이에요.

큰소리가 나서 사장님이 와서 무슨일이냐고 하길래 이 손놈새끼가 내 도시락 훔쳐먹고 되려 성질낸다고 하니까
사장님이 당신이 사줘도 모자랄판에 왜 힘들게 일하는 애들 밥을 뺏어먹냐고 손놈새끼한테 쿠사리 줘요.
조카뻘밖에 안되는 애들 밥 뺏어먹으니 맛있냐고 한마디 더 보태요.

옆자리 손놈새끼 친구도 손놈한데 니가 잘못했네 못배운사람들같이 왜 그런걸 훔쳐먹냐고 뭐라해요.
그러면서 저한테 학생 미안해요 내친구가 생각이 없다고 그러면서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서 줘요.

손놈새끼는 맛나게 쳐먹다가 이쪽저쪽에서 쿠사리먹고 손무룩 해서 미안해 학생 이러고 있는데 
저도 한마디 보태요 "그거 제 여자친구가 사다준건데요"

옆자리 손놈새끼 친구는 그 손놈 뒤통수를 후리면서 "에이 또라이 새끼야 맛있냐?" 이러면서 혀를 쯧쯧 차요.
손놈새끼는 "아~씨! 내가 알았냐고!!" 이러고 친구한테 화내요.

손놈친구는 2만원을 내밀다가 미안했던지 만원을 더줘요.
손놈은 손무룩해서 미안해 이러고 있어요. 
아쉬운대로 그거 받고 끝내고 그 3만원으론 여자친구와 쐬주에 골뱅이무침 사먹었어요.




지금은 물론 여친 없어요.
출처 나으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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