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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의 살인미수자...난폭운전자 신고사이다 =ㅁ=
게시물ID : soda_1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은아빠♥
추천 : 20
조회수 : 3852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5/09/22 11:31:03
 
점심을 빨리 먹고싶은데 뭐 먹을지 모르겠으니깐 음슴체 =ㅅ=
 
본인도 사이다게시판에 글을 쓸날이 올줄이야.... 본인은 3학년4반의 유부징어로서...
 
몇일전 본인과 아내, 21개월짜리딸, 그리고 어머니까지 이렇게 4명은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룰루랄라 화기애애하게 집으로 가는길이었음.
 
사건의 발단은 동대문.... 본인의 차는 좌회전 2개차로중 2차선에서 신호대기중
 
좌회전 신호 떨어지고 정상적으로 좌회전을 해서 2차선으로 정상진입함.
 
본인은 아이가 태어난후로 엄청난 방어운전을 위주로함. 우리 오징어친구들도 아마 그리될꺼임.
 
좌회전중에 사이드미러를 보는데.... 1차로의 SUV차량이 겁나 와일드하게 질주해오지 않겠음?
 
아 되게 무섭게 운전한다....하하하 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나한테 달려오는건 뭥미?!?!?!?!?
 
그러더니 내 앞으로 디립다 휙!!!! 끼어드는거임..... 억ㄴㅀㅇㄴ호ㄸ홍ㄹ홍ㅀ ~!!!!!
 
나도 실시간으로 억!! 소리나면서 브레이크 밟으며 급회피...
 
충돌각이 재수없으면 내 작은 승용차는 들이받혀서 구를수도 있겠다 싶었음....
 
다행히 회피기동에는 성공했고, 조수석 앉아있던 어머님과 뒷좌석의 집사람까지 온가족이 순간 공포에 다 물들음
 
상황은 대강 이러하다. 삼대차아님. 상대차임 =ㅅ=
 
사본 -111.png
 
 
정말 순간적으로 기똥차게 피해놓고서....내 차의 경적소리에 1차선 자기차선으로 복귀하며
 
광속으로 사라지는 상대차를 보며 (이하 "놈"이라 칭함).... 쫒아가고 싶었으나 애기도 타고 있고
 
그러진 못하고 뭐 저딴녀석이 다 있냐며 가족을 위로하며 깊은빡침 시전중에.....
 
다음신호등에 걸려있는 녀석을 발견하지 않았겠음?! 
 
 나님 그 차 옆에 정차했음. 분노 대폭팔. 창문에 팔을 걸치고 앞만보는 20대 남자발견.
 
 
 
나 : 야 이새끼야!! 사고날뻔했자나!! 무슨운전을 그따구로 해!!
 
놈 : (쓰윽 날 꼴아보며) ..... 근데요? 왜 욕해요? 왜 욕하고 그러세요~!!! 네?!
 
 
 
순간 되려 나님이 당황. 그 와중에 그치...욕한건 내 잘못맞네... 라고 생각이 들음
 
그러나 개뿔. 그 리바운드로 더 분노가 끓어올라옴.
 
 
 
나 : ....그래 맞네!! 내가 욕한건 내 잘못이 맞네!! 근데 생각해보니 욕좀 해야겠다!!!! 니가 운전했던
     꼬라지를 한번봐라!!! 사고나서 우리가족이 다 뒤질뻔했는데 욕좀해야겠다!! 안되냐 이색꺄!!!!
 
 
 
그랬더니 놈이...차에서 내린다. 어라... 여기 도로상인데...?
 
내 창문으로 다가오더니 내 앞에 떡 서더니 허리에 손딱 얹고 되려 뭐라함
 
 
 
놈 : 근데요... 왜 욕하냐구요....
 
 
멘탈이 붕괴 ㅡㅡ
 
 
나 : 못들었냐? 니 지랄같은 운전때문에 우리 다 사고날뻔해서 빡쳐서 욕하는거다!! 똑똑히 들려줄까??
      어딜 다른사람 목숨을 담보로 그딴식으로 운전을해!! 무슨 운전을 그따구로 배웠어!!!
 
놈 : 그래서요? 욕해도 되요? 욕해도 되냐구요? 네?  (빈정빈정)
 
 
되려.... 분노가 가라앉으면서 시베리아의 추위마냥 냉정해짐..........
 
 
나 : ........ 상황파악이 안되든지 아님 아에 깨닫지도 못하고 있는거 같은데... 블랙박스함 돌려봐줘?
      아님 경찰에 신고라도 해서 시시비비 가려볼까?
 
 
내가 차분하게 말하니 지가 내려서 내차로 와서 그래서 쫄은줄 알았나봄.
 
 
놈 : 신고해!!! 어디 신고해보라고!!!!
 
어머님 : xx아 그만해, 저 사람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애기 울잖니....
 
 
그렇다. 놈이 내 창문옆에 와서 고개디밀고 지랄하던 시점에... 내 딸은 울기 시작했음.
 
 
나 : 그래... 신고해줄께. 알았어.
 
놈 : 그래!!! 신고해!!! 꼭 신고해!!
 
 
그러면서 지차로 사라짐. 부앙 밟아서 또 감.
 
나님은 안전지대에 차를 정차하고 우리딸을 달래고 집으로 돌아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게 개 빡침.
 
집에와서 블박을 돌려보니 번호판도 아주 선명함.
 
나한테 신신당부했던 상대방의 부탁이 떠올라서.......
 
정성스럽게 잘 적어서 신고함.
 
 
 
도로위에서 다른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운전하는 저런 사람에 대해 지엄한 법의 심판을 바랍니다.
 
 
 
다음날 조회해보니 담당 경찰서에 배정되었다고 뜨고
 
그 담날 보니 빨간색 글자로 난폭운전 이라고 적혀있음.
 
전화해보니 법조항 뭐뭐를 위반해서 난폭운전에 해당되어(법조항 들었는데 못외움-_-ㅋㅋㅋ)
 
과태료 4만원과 벌점 10점을 부과하였다고함.
 
아 꼬숩다. 신고해보라고 소리지르던 놈 얼굴이 떠오르면서
 
이거 우편으로 통보받으면서 일그러질 그놈 얼굴 생각하면서 속이 뻥 뚫림.
 
 
 
아 이거 마무리 어찌하지 =ㅅ=...........
 
내년부터는 난폭운전 처벌이 더 강해진데요. 우리 운전은 조심히들 합시다 ㄷㄷㄷㄷ
 
 
사본 -police_go_kr_20150919_193618.jpg
 
 
 
출처 마이 아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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