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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개소음 문제 사이다!
게시물ID : soda_15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굳은의지
추천 : 27
조회수 : 852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10/01 18:06:28
일단 층간 소음 옆집 개소음 문제로 고생하시는 분들게 위로의 말씀부터 전합니다
 
후우.. 당시만 생각해도 열 뻗치고 정말 분노에 화가 머리 끝까지 차서 폭발 했네요
 
저희 집은 4층 빌라고 맨 꼭대기 층인데요 아니 옆건물 마당에 개 한마리가 미친듯이 짓으면 베란다 창문 3장을 뚫고 그소리가 침대에 누워있는 저한테 그대로 들립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 하십니까???
 
베란다 3중 창문 다 닫으면 차 지나가는 소리도 안나고 고요한데
 
먼 놈의 개소리가 그러게 큰지
 
창문을 다 잠그고 자도 새벽에  3-4시 되면 개소리에 몇번을 깨고 스트레스가 극심해질 무렵 도저히 못 참고
 
새벽 2시에 개소리로 깨고 바로 내려가서 옆집 문을 두드렸습니다 개 짓는 소리  때문에 왔다고  그때 처음에 마주했는데 할머니께서 나오시더군요
 
그때 어두워서 잘 보지 못했지만 팔뚝보다 조금 큰 크기의 누렁이 똥개였습니다
 
차후에 할머니랑 이야기 해본결과 할아버지가 편찮으시고 적적하여 개장수에게 똥개1마리를 만원에 사셧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기를 줄기차게 먹였다고 하시네요 (똥개한테)
 
개 인상착의를 말해보면 정말 근육이 무척이나 발달한 똥개였습니다 크기는 성인남자 팔뚝보다 약간 큰 정도?
 
그런데 그 개가 짓을때면 온몸이 탱크 포탈 발사 할때 처럼 전율하며 입으로 크게 포탄이 발사 되듯이 소리가 나오더군요
 
그 개가 한번 짓으면 진짜 콘크리트 바닥이 지진 난것처럼 보일 정도 크고 또 컸습니다
 
개소리 그렇게 큰건 처음 봤네요..
 
여름에 창문도 못열고 에어컨으로 연명하며 지냈지만 여전히 베란다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소리에
 
다시 찾아가서 개 좀 안 짓게 해달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할머니도 자기도 스트레스라며 부지갱이로 때려보고 몽둥이로 때려도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늦은저녘에 개가 큰소리로 짓으면 할머니가 나오셔서 개 못 짓게 하는 모습도 몇번 목격 했습니다
 
개 주인인 할머니께서 개장수에게 다시 팔려고 하나 기른정이 2년 가까이 되고 개소리는 스트레스고 골치아파하시더군요
 
저는 그렇게 힘없이 집으로 되돌아와서 그날 번뜩이는 생각이 스쳐가더군요
 
차라리 내가사서 친구 공장네 키우게 하자 친구공장도 넓고 사람도 없고 개도 마침 키우고 있으니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바로 그 다음날 제가 그 개를 2만원에 사서 친구네 떡종장에서 기르게 하겠다 개장수에게 안넘겨도 되니 저한테 넘기시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다행히 제안에 수락하시고 저는
 
2년가까이 제 속 을 썩이던 개를 처분하고 전 제 마음대로 베란다 창문을 열게되었습니다 ㅎㅎㅎ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개를 키울 권리는 있지요 하지만 옆집 이웃사람에게 피해를 입힐 권리는 없다고 봅니다
 
근 1년 10개월동안 고생했는데 대화로 잘 풀고 개도 없앴으니 나름 사이다 맞지요?
 
검사출신 보온상수 처럼 옆집개소음 문제로 재판까지 간 사람보다 제 대화와 대처 좋지 않나요? ㅎㅎㅎ
 
다시한번 층간 소음 문제와 옆집 개소음 문제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한 줄 요약 : 옆집 개소음 문제로 2년간 스트레스 받다가 옆집이랑 대화몇번 한후에 그 개를 제 사비로 사서 친구 떡공장에 보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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