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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시절 나만의 작은 사이다
게시물ID : soda_16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엉덩이에종기
추천 : 16
조회수 : 243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0/06 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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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초딩 5학년이던가 6학년때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합니다. 17년도 더된 일이니...
나이 서른에 여친이 없으니 음슴체

그때  자리 배치를 성적순으로 하였음

키나 체격 남녀 시력 그런거 고려하지않고

시험 성적순, 

한급에 인원이 50명이라면 

1-50  2-49  3-48 4-47
5-46  6-45  7-44 8-43

이런식, 왼쪽줄은 공부 잘하는애, 오른쪽 줄은 못하는줄

맨뒤는 성적이 중간인 애들 성적순 배치라서

남남 녀녀 남녀 무작위로 짝꿍이 됨

참고로 나는 못하는줄에서 세번째쯤... 끝에서 12등ㅋㅋ.

새학기 시작하자마자 시험을 보고 자리 배치를 받음

짝꿍이 여자였음 오오!

다음달 시험까지 한달간 짝꿍으로 지냄,

두번째 배치,  

또 그 여자애였음.날 본 여자애 얼굴이 썩어드러감,


성적이 크게 바뀌는것도 아니라 우리 말고도 같은 짝꿍이 다시된 아이들도 몇있었음

학년 끝날때까지 1등이랑 꼴등이 안바껴서 둘이 계속 짝꿍된것처럼,


첫달과 다르게 짝꿍이 쌀쌀맞음, 그 달은 제대로 대화도 해본적이 없었을거임,

그리고 문제의 석달째,

짝꿍을 확인한 여자애는 진짜 울것같은 표정이었음...

중간고사를 앞두었기때문에 성적변화들이 많았는데 
계속 같은 짝꿍이 된건 일등과 꼴등 커플을 제외하고 
우리뿐이라  반 아이들이  부부네 연인이네 놀리기시작함
 이때부터 여자애의 짜증 폭팔, 

옆으로 더 떨어지라고 허벅지를 발로 차고
자기 책상에 가까이 오지 마라고 팔꿈치로 찍고
내성적이었던 나는 그냥 묵묵히 당함

그리고 엄마없는 아이, 가난해서 도시락도 안싸오네
냄새나네등 작정하고 어린 마음을 후벼팜
 
근데 사실이라 없는말 지어내는것도 아님.
 
그렇게 혹한기같았던 한달동안

난 공부를 했음,  학원 다닐 형편은 못되고

아버지를 졸라 문제집을 사서 풀고 다시 풀고 또 풀고

아마 수능때보다 더 열심히 했을듯

그리고 넉달째. 드디어 그 아이와 결별하였음.

다만 그 아이 앞으로 ㅋ

그 여자애가 잘 하는줄 세번째 10등이었는데
난 바로 앞 잘하는줄 6등!

내가 앞에 앉는걸 보고 여자애의 표정이 정말
희열을 느낄정도로 일그러졌음

소심하게 자리에 일어날때마다 의자를 확 재쳐서 복수했던적도 있음

그리고 그때 시험이 중간고사였는지 
수학 100점맞은 아이3명중 한명으로 수학경시대회에 참가함
 
학원같은 선행학습을 한적없는 나로썬, 경시대회 문제집을 받아보곤 멘붕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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