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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호구로 보이나보다!!!
게시물ID : soda_17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yedo
추천 : 14
조회수 : 267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0/16 13:26:27
 
세탁소에 청바지 두벌을 드라이크리닝 맡기고 다음날 찾아 갔다.
 
사장님께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어 아직 안되었다고 하신다.
 
 
"괜찮습니다. ^^내일 다시 올께요~"라고 하니
 
 
사장님왈 "어머어머 요즘 손님같은 청년 처음 봐... 어쩜 화도 안내내...신기하다~~~~ 호호호호호"
 
 
"하하하 그런가요...화낸다고 지금 되는것도 아니니까요...^^ 그럼 내일 다시 올께요~ 수고하세요~ ^^" 라고 웃으며 나왔다.
 
 
다음날... 다시 찾아 갔다.
 
"사장님 어제 그 청바지 두벌 드라이크리닝이요~"
 
사장 : "아 화안내던 청년이네..호호호. 어디보자...어디있나 요게~"
 
한참을 찾으시더라...그런데 세탁소 들어가면서부터 내 청바지는 구석에 어제와 같은 자리에, 그대로 구겨져 있더라.
 
 
"저기 있네요... ^^ 그냥 주세요. 다른곳에 갈께요"
 
 
사장 : "아 그래그래 내가 또 깜빡했어... 미안해... 다음엔 빨리 해줄께...호호호호 잘가~~~"
 
 
내가 그냥 호구로 보이나? 일이 너무 많으신가?
 
내가 싫은가?...흠흠... 왜그러신걸까...아직도 잘 모르겠다.
 
 
 
 
 
 
우리 부모님께선 원룸을 운영하신다.
 
노후 대비 하신거고 원룸 건축하실때 친구분 두 분과 같이 계획 하셔서 친구분 두 분도 근처에서 원룸을 운영하고 계신다.
 
물론 이 원룸건물에서 가장 가까운 세탁소가 내가 갔던 세탁소다.
 
원룸들만 모여있고 직장인들이 특히 많은 우리 동네. 부모님은 이사람 저사람 친한 분들도 많아 보이신다.
 
 
 
 
 
청바지를 다른곳에 맞기려 했는데 벌써 문을 닫았더라.
 
하는 수 없이 그냥 집으로 가지고 갔다.
 
어머니께서 물어 보시더라. 좀전에 있었던 일을 설명 드리고 내일 회식이라 늦을거 같으니 다른 세탁소에 좀 맡겨달라 부탁 드렸다.
 
 
 
회식 후 집에 갔더니 세탁된 청바지가 침대에 있었다... 오전에 맡겼더니 오후에 되었다더라...
 
참 깨끗했다.
 
 
 
나를 호구로 보는지...참 모를듯한 그 세탁소는 집에 가는 길목에 있다.
 
세탁소 사장님은 요즘 밖에 나와서 앉아 계시는 일이 많아 지신거 같다.
 
한창 바쁘신거 같았는데 요즘은 세탁물이 많이 없으신거 같았다.
 
한가해 지셨으니 이제 깜빡깜빡 하시는 일은 없으실것 같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
 
 
어서 퇴근하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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