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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꾸는 상사 응징한 이야기
게시물ID : soda_1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유최고
추천 : 20
조회수 : 4650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5/10/28 14:20:13
휴대폰으로 쓰기에 음슴체..

지난주 동기형의 실화를 바탕으로 씀. 우린 입사 3년차.

우린 건설쪽 회사에 있음. 나름 괜찮은 회사임. 근데 동료들 중 참 힘들게 하는 몇몇 사람이 있음.

 동기형 사수가 그런 사람임. 욕도 많고 물건도 잘 던지고 성희롱 발언도 많음. 근데 사내 영향력은 좋음. 일 하난 잘함.

나도 그사람과 일 해봤지만, 참 힘듬. 특히 말 바꾸는거.

두번 물어보는거 싫어하는 사람이라 우린 꼭 메모를 하거나 메모한것을 받음.

지난주 수정 해야 할거 3부재 확인 했냐는 사수 말에 동기형은 첨 듣는 얘기라며 멘붕. 사무실에서 영혼까지 털릴정도로 욕 먹음.  

욕 먹고 아무리 자료를 찾아봐도 수정에 관한 자료는 없음. 메모도 찾아봐도 없음. 물어보면 또 털릴거 알기에 공사 처음부터 다 검토 시작. 나이 먹고 또 개망신 당할바에는 밤을 세서라도  알아내겠다는 생각임.

현장, 설계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료 다 뒤져도 수정건은 없음.

올나잇한 동기형은 아침에 사수한테 가서 수정건이 어떤건 모르겠다고 존심은 상하지만, 재문의함.

근데.....사수는 X소리냐며 무슨 수정이냐면서 제작이라고 말했다며 또 털어버림.

이때 동기형 멘탈 붕괴. 그동안 참았던게 폭팔.

말대꾸 거의 안하는데 따지기 시작.

 수정이라도 했다. 안했다의 반복. 여직원들과 몇몇직원들이 수정 이라고 자기들도 들었다고 변호 해줌.

근데 사수는 동기형 말대꾸에 더 꼭지 돈듯. 동물 새끼들 나오면서 더욱 흥분. 그러다가 책상에 도면들 다 엎어버리고..암튼 분노장애의 정석을 보여줌.

우리쪽 부장과 옆 사무실 간부들도 와서 말림.

 위에서 매듯 지을려고 하자 동기형은 사수한테 사과 요구함. 당연 사수는 2차 폭팔. 이때 모니터도 엎어버림..

동기형은 그대로 퇴근했고 본사에 이일을 알림.

당연 사수는 엄청 털림. 사무실 임원들한테 2틀연장으로 털리고 본사 인사팀에서도 와서 조사하고 그 내용들로 또 털림. 그리고 본사로 호출도 당함.

동기형 말로는 본사에 말하니 
그쪽일은 그쪽에서 해결 하라는 뉘앙스로  말했다 함.
열 받아서 노동부에 진정 넣으니  바로 본사 태도 틀려졌다고 함.

동기형은 어제 다시 출근했고 사수한테 진심 어린 사과도 받음. 사수는 오늘도 시무륵..감봉 당했기에..

일이 커지고 노동부에 진정 넣었던것도 있기에..

분명 암묵적으로 불이익이 있을거라 예상함.

내년 우린 진급대상자임.  동기형은 진급이 안되면 퇴사 할 생각인거 같음..

내년 진급이 안된다면 사이다가 아닌 새드엔딩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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