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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자 식당에서 술취해 행패부린 아주머니 사이다썰
게시물ID : soda_20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노우z
추천 : 43
조회수 : 11970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5/11/05 12: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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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좀 지났는데 처음으로 글쓰네요.
주변 머리가 없으므로 음슴체 ;;
 
어제 저녁 간만에 어머니 모시고 동네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으려고
식당에 방문 했음
식당엔 사장님 부부와 남자손님 한분 그리고 언뜻 봐도 술을 거~~하게 드신 아주머니 두분이 있었음
어머니와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술취한 아주머니 한 분이 손으로 자기들이 먹던 새우 튀김을 우리 테이블로
가져와 앞접시에 놓고 가는거임. 솔직히 호의긴 해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음.
그래도 감사하다고 하고 옆으로 그냥 옮겨놈,
사장님이 오셔서 죄송하다 하고 새우튀김 치워주심.
그렇게 식사를 주문하고 앉아서 어머니와 대화 하고 있는데 너~무 시끄러운 거임.
상식 수준을 벗어난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대화 였음.
사장님이 손님들 계시니까 조용히 해달라고 해도 도무지 그칠줄을 모르는거임.
참다못한 어머니가 조용히좀 해달라고 아주 정중하게 말하심.
이때부터 술취한 아주머니가 울 엄니를 공격하기 시작함.
그래서 어머니께 가만 있으라고 말씀드리고 아주머니께 아주머니 그만하시라고 말씀드림,
그러자 온갖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나에게 쌩 x랄을 함. 너같은 아들내미가 군대에 있다 이xx야 개xx 야 씹xx 야 등등...
세상 살다 그런 욕은 처음 들어봤음. 참고로 나 낼모레면 마흔임...
그때 사장 아저씨 께서 어디로 전화를 하시고는 우리에게 경찰에 신고 했다며 조금만 참으라고 하심
그렇게 5분여쯤 지나자 경찰 두분이 오셨음. 그러나 그 아주머니의 고성은 그칠줄을 모르고
급기야 경찰분들 앞에서 나에게 욕을 몇번 더 하심. 이미 우리 어머니는 이성을 잃고 왜 남의 자식에게 욕하냐며
머리채를 휘어잡을 기세였음. 나도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경찰분들에게 이거 고소 되냐고 고소한다고 얘기 했더니
경찰 한분이 한숨을 푹 쉬면서 그 아주머니께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고 변호사를.... "
영화에서나 보던 미란다 원칙을 말해주며 아주머니를 차로 연행해감.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짐 ;;
아무튼 그자리에서 진술써 쓰고 사장님 께서도 영업방해로 고소한다고 진술서 쓰심.
 
그리고 지금 파출소에서 전화왔는데 오늘 고소장 쓰러 잠깐 들려달라고 하심.
원하시면 고소장 쓰고 후기 인증 하겠음.
 
술이 사람을 먹으면 안돼요~
 
출처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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