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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태 복수썰(후기)
게시물ID : soda_2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가다시왔다
추천 : 25
조회수 : 5993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6/01/19 19: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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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28875



오늘 하루 잘보내셨나요?
날씨가 장난아니네요 
잠깐 차타러 나가는것도 힘들만큼요 ㅋ 

오늘 회사는 전쟁터였습니다 ㅎㅎ
회사분위기 장난아녔습니다..
법인카드 내역서 1년치 뽑아서 이과장에게
양심선언하도록 지시하구
또한 오후에 징계위원회회부되셧어요 ㅋ


 이과장 거래처 나눠 가는바람에
이것저것 바쁘기도 하고 ,

 또 맘대로 안되는것이 일이라,
이과장 거래처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몇번 전화통화도 했는데

뭐 별거 없네요 ㅎㅎ

그럼 이제부터 다시 음슴체 !! 


 몇번 통화내용중 사적인대화,
인사치레따윈 없었음  
아니 내가 시도해도 이과장이
거부함 .
아마 자존심이 땅에 떨어진모양 ㅎㅎ

아마 전화 받는것조차 곤혹일거임
혹시 이과장 말고 다른사람이 와서
이유를 물어보면 어쩌나
내가 이상한 소리라도 흘리면
어쩌나 ,,
아마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거임 .
회사내에서도 다른팀까지 전부 소문났고
일은 커졌는데 거래처까지 이야기 들어가면
그야말로 일 관두라는거임.
  
난 또 묵묵부답 씨익 듣고 눈빛교환만 함

팀장님이 그래도 마음이 넚으심 ..
이과장 찾으면 휴가중이라하라고 미리 말씀하심..
ㅡㅡ
또한 이번일로 이과장 자존감 떨어트리지 말라하심
너흰 그냥 하던대로 일하고 농담도 하고
다른팀이 물어봐도 기죽지 말라하심
그래도 팀원은 챙김...

이과장때문에 팀분위기가 말이아니고
팀장님도 같이 책임이 있어
자유로울수가 없을텐데...

이런경우 두가지임
하나는 , 이과장을 내치고 모든잘못을 
이과장한테 넘겨 최소한의 면피

나머지하나는  사건을 최대한 숨기고
윗선이랑 쇼부 .. 가벼운 징계로 넘어감 ...

느낌은 후자를 선택했으리라 판단함.
그도 그럴것이 우리팀장님도 
차장에서 부장 진급을 2년 앞두고 있고 
이런 지저분한 사건이 커지지 않길 바라셨을듯함
또한 개인이 아니라 팀장님은 팀도 지키셔야 하기에..
 
 솔직히 나역시  문제 더커져서
일이 문제가 되지 않길바랐음..
혹여 우리팀 와해되지 않나
솔직히 나도 팀을 위한답시고 하는말이지만
팀 자체가 낙인찍히면 나도 곤란해지니...
이과장 콧대만 꺽히길 바랐음 .
결국 나도 나한테까지 피해올까 썩음 ㅠㅠ

모든일 다처리하고 귀사함.

근데 이과장이 없음
팀장님도 없음 .

감사팀에 호출된줄 알았음 .
어쨋든 감사팀에 있음 .

우리팀은 그냥 팀 회의실에서
멍하게있었음 .

1시간동안 방치 
오후 3시쯤 감사팀에서 
나를 호출함 .

" 박대리님 감사팀에서 잠깐 오시랍니다"

순간 겁이 덜컥남 

" 어? 나도 뭐 잘못했나? 아니지? 참고차 오라는
거겠지.. 난 뭐 털어도 없어 "

하면서도 내 과거 뒤집어봄

사람이란게 그런거임 
난 떳떳해도 얘매한거에 발목잡히고
불안하고...
또 때론  대충 둘러댈 요량으로 
잘못한게 있지 않을까 .
걱정도 되고

어쨋든 감사팀으로 감 .

팀장님과 감사팀장님 웃고 대화하고 계심

그리고 우리 법인카드 내역서 1년치 다 뽑아놓고
계심 .

" 박대리 우리팀 이번기회에 양심선언 전부하자
이과장 잘못한거 알지? 이과장만 그런거아니야
다 똑같아 회사오래 다니다 보면 꾀가 늘수밖에 없고 
편법이란걸 쓰게된다 .
우리 이번기회에 바로잡자 . 
선례란게 중요한거야 그렇지? 

이 내역서 가지고 가서 팀원들 나눠줘라
그리고 기억안나는것도 자세히보고
솔직하게 동그라미 쳐라 
사유서 쓰자 걱정마라 뒤에 내가 있다 " 

순간 머리가 띵해짐..
아니 진급 안하실거야?
뒤에 팀장님이 있다고?! 이거 무조건 팀장님
잘못으로 넘어가는데
 왜이러시지? 

털털 내려감...
또 시키는대로함
 
"애들아 이거써라 솔직하게
너희들도 양심선언 해야된다 
깨끗이 털고 가자는게 팀장님 뜻이다 "

 " 최 대리님도 이거 부탁드립니다 .
팀장님 기분 괜찮으십니다만... 
쉽게 넘어가실분은 아닌모양입니다 " 

2시간 동안 작성함 ..
그리고 이과장과 팀장님은 징계위원회 회부.

나머지 우리팀은 회의 .


 분위기 살벌해짐..

 3석 최대리가 말문을 트심

 " 양심선언한 내역서로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감사팀에서 미리 확인한결과 오차 범위
크지 않아서 너희가 깨끗한거 안다
그래도 다시 시작하시자는게 팀장님 의견이다
이과장님 징계는 면피없다 . 팀장님은 정면 돌파
하신다 " 

와... 내가 아까 내세운 가설 2개 다틀림...
정면돌파... 

그때까지는 감동보다는 걱정이 더 앞섰음

어쨋든 징계위원회 끝남 .

이미 다른팀도 결과 기다리고있었음 
우리만 바라봄 

팀장님 한마디 하시구 퇴근하심 

" 고생했다 내일 늦지말고
 날 추우니 일찍들 들어가라 "

뭐지 ? 뭐지? 
???????????



 결과

- 이과장 한달 출근정지
(출근은 하되 업무에서 빠짐,
급여제한)

팀장님 구두경고
 
우리팀 법인카드 압수
단 불가결한 사항에 보고하고 사용  -

 
아마도 팀장님의 빠른 조치가 
정상참작된 모양 ㅠㅠ 

어제까지만 해도 
그냥 사이다 였는데 

오늘 하루종일 걱정하고
불안했음 ..

팀제는 이럼
개인잘못은 없음 다 팀이 책임져야함

그래도   
개인이 아니라 팀제임이 감사했음 

또한  진급이 몇년 안남았는데
정면돌파하시는 팀장님도 너무 멋지고..

   
 내가 이팀에 소속되어있어서
감사함 ㅎㅎ

이과장도 말한마디 남기고 퇴근함
" 미안하다 팀에 누를 끼쳐서..."

초라함 .
잘못하면 저렇게 됨 .

이 모든게 2틀 사이에 벌어진일

그래도 희한하게 
사기가 많이 올라감

양심선언과 내가 떳떳하다는것도
우리팀도 깨끗하다는것도 확인해서
이제 불안하지 않음 .

아 끝을 어찌 맺지?? ㅋㅋ

어쨋든 울 팀장니뮤 ㅠㅠ 짱짱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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