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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에 핸드폰 개통할때 마신 약 사이다.
게시물ID : soda_27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구여신
추천 : 3
조회수 : 345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1/30 00:20:41
2013년도 그거슨 내가 2g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던 격동시기.
그때는 단통법 전이라 발품 잘 팔고 시기 잘 맞으면 남들보다 휴대폰 싸게 구입할 수 있던 시절.
그때 당시에 나는 실습기간이라 월요일부터 토욜일까지 무조건 병원에 있어야했던 시기라 우리 큰언니가 나 대신 알아보러 다니던 시절.
그때는 지금처럼 주말 개통 이런것도 없던 시절이라 매우 힘들었던 ㅠㅠㅠ
아무튼 실습 중인데 큰언니에게 급하게 문자가 옴.
어떤 대리점에서 갤럭시 S3 싸게 판다고 오늘 안으로 꼭 개통해야하니 내 민증이 필요하다는 문자.
급하게 우리 언니가 나 실습하던 병원으로 와서 민증 받고 개통하러 감
(지금도 그렇게 해주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내 민증만 가져가면 대신 개통도 해주고 그러던 시절)
그 날 우리 큰언니랑 나랑 갤럭시 S3로 핸드폰을 바꿨음
근데 내 민증을 늦게 가져가서 내 휴대폰 개통 신청이 우리 언니꺼보다 늦게 들어갔음.
우리 큰언니가 혹시 오늘 안으로 개통 안되면 단말기값이 바뀌냐도 여쭤봤는데 거기 직원 그런 일 절대 없다고 오늘 안으로 꼭 개통 된다고 걱정 붙들어매라함.
심지어 늦게 개통되도 그럴 일 없을거라함. 

근데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내 민증을 늦게 가져와서 그날 내 핸드폰 개통 안되고 다음날로 넘어감.
문제는 다음날로 넘어가서 기기값 4만원을 더 내야하는 상황.
우리 큰언니랑 나랑 둘다 어처구니 없었지만 나는 여전히 실습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상황
우리 언니가 거기에 전화했지만 죄송하단 말 외에 드릴 말씀 없다고 함.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함.
하다못해 개통 못 되면 기기값 더 나올 수 있다고 하면 우리도 그래 민증 늦게 가져간 우리 잘못이려니 하는데 그럴 일 없다 오늘 안으로 개통된다고 철썩같이 약속해놓고 이런 일이 발생. 
이런 일에 자기주장 잘 못 하는 우리 큰언니 공무원 준비하는 우리 둘째 언니 용병으로 데리고 감.
용돈 3만원에 고용된 우리 둘째언니 큰언니랑 가서 상황 설명하고 설명 잘 못한 그 쪽도 잘못 있고 민증 늦게 가져온 우리도 잘못 있으니 쌍방 과실로 2만원씩 내자고 합의점 제안.
근데 직원이 하는 말이 우리 이거 한대 팔면 몇천원씩만 이윤이 남는데 하루에 몇 대는 팔아야 이만원이 나오는다는 둥, 한 대 팔아서 오히려 적자 낼 수 없다는 둥 자기들 불쌍한 사정만 이야기함.

우리 둘째 언니 거기서 겁나 빡침.
바쁜 공부 중에(물론 돈 받아 고용되었지만) 찾아가서 다 내라는 것도 아니고 반씩 부담하자는데 못 낸다 배째라는 직원 태도 열 받아서 삼성, skt 전화 걸 수 있는데는 모조리 전화 함.
그래서 삼성이었나? 그곳에서 직영점으로 전화한다함(그곳에 삼성 모바일 샵이었음)
전화하고 반나절인가 하루 지나니까 삼성에서 전화와서 하는 말
'그 쪽 직원분께서는 그 점에 대해 설명하셨다고 하시네요'
우리 둘째 언니 2차 빡침.
그 사람들이 설명도 잘 못해놓고 거짓말 치는 거라며 우리는 분명 들은 적 없고 심지어 물어봤는데도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설명함.
삼성 쪽에서는 하지만 지금 양쪽 말이 달라서 사실 입증이 어렵다. -라는 말뿐
그러면서 삼성 쪽에서 혹시 개통시 받은 계약서 있냐고 물어봄.
우리 둘째 언니 있다! 당장 팩스로 보낸다고 해서 팩스 보냄
 


약 일주일 후
삼성 쪽에서 전화가 옴.
'고객님이 보내주신 계약서 받아서 확인 했구요. 사실 계약서가 고객님이 그 점에 대해 설명을 못 들었다는 증거가 되진 않아요. 하지만 계약서 상에 그 점을 설명했다라고 적혀있지 않으니 이런 경우엔 직원이 설명을 안 했다고 판단되구요 4만원은 저희가 그 지점으로 청구할게요'라는 답변이 돌아 옴.

언니들이랑 나랑 신나서 먹방 투어하러 떠남. 

교훈: 뭘 하던 계약서 영수증 등은 꼭 챙깁시다. 


요약
1. 우리 언니랑 나랑 핸드폰 같이 개통 하는 날 내꺼 늦게 개통 되면 기기값 더 나오냐는 질문에 그런 일 없다 직원이 설명함
2. 근데 내꺼 늦게 개통되어 기기값 더 나옴.
3. 언니가 반씩 부담하자 했는데 직원 거절 함
4. 삼성에 자초지종 설명하고 나서 직원이 4만원 모두 부담하기로 함



그때 나름 사이다였는데...
여러분 계약서는 꼭 잘 챙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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